김영섭 KT 대표가 본격적인 인적쇄신에 돌입한다. 인사 키워드는 주요 핵심보직 '원포인트 물갈이'다. 주요 부문장 급 인사가 일선에서 물러나고 연말까지 직무대행 형태의 신규 임원을 발령한다. 인사 후폭풍에 구성원 긴장이 고조된다.
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이날 주요 부문장급 이상 인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사장), 신현옥 경영지원부문장(부사장), 강국현 커스터머부문장(사장) 등이 직무에서 해제된다.
이 자리를 대체할 신임 부문장으로 △김영진 경영기획부문장(전무·현 재무실장) △이선주 경영지원부문장(전무·현 경영지원부문 D-TF장) △이현석 커스터머부문장(전무·충남충북광역본부장) 등이 임명될 예정이다. 이들은 당분간 현 직책과 각 부문장을 직무대행형태로 겸임한다. 임원은 김 대표가 지난 4주간 경영현안에 대해 보고를 받으면서, 고민을 거쳐 가장 적합한 인물로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사는 '원포인트'다. 전임 대표 시절 주요 보직을 역임한 임원들이 대부분 사퇴 의사를 밝힘에 따라 전무급을 KT 내 최상위 조직인 부문장 임무를 맡긴다. 김 대표는 직무대행 형태로 신임 부문장들을 보임한 후 경영 성과에 따라 재신임 여부를 결정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본격적인 조직개편과 임원 인사는 11월~12월 단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지성 기자 jis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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