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 글로벌 디지털 중심지로 주목받고 있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가 역대 처음으로 서울에서 '모바일360 아시아태평양(M360 APAC)'을 개최한다. 글로벌 이동통신사, 네트워크·단말 제조사, 인공지능(AI) 기업, 컨설팅기업이 서울에 모여 디지털시대 미래를 논의하는 것은 처음이다. 한국이 디지털 선도국 지위를 확고히 할 계기로 주목받고 있다.
GSMA가 개최하는 M360 APAC이 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막한다.
M360은 1000여명 이상이 참여하는 콘퍼런스와 국내기업 소규모 전시로 구성된다. 이번 한국행사는 KT가 호스트 스폰서(주관)를 맡았고, 전자신문이 미디어부문 후원사로 참여한다.
M360은 '디지털 퍼스트 미래를 선도하라'를 주제로 선정했다. 세계 거물급 기업·정부 관계자가 총 출동한다. 박윤규 과기정통부 제2 차관, 매츠 그란리드 GSMA 사무총장 등 세계 통신정책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섭 KT 대표가 글로벌 데뷔 무대를 가진다. SK텔레콤은 도심항공교통(UAM)과 보안, LG유플러스는 AI와 모빌리티분야 임원들이 주제 발표 시간을 갖고, 신사업 미래상을 제시한다. 양 지에 차이나모바일 회장을 비롯 NTT 도코모, KDDI 등 글로벌 이통사 관계자가 참석해 교류의 장을 가진다.
김우준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 사장, 제영호 LG전자 C&M 표준연구소장 부사장 등 국내 대표 제조사가 참가한다. 화웨이, 시스코, 노키아, 에릭슨 등 주요 제조사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클라우드 기업도 각자 비전을 제시한다.
참석자들은 디지털전환(DX), 인공지능(AI), 6세대 이동통신(6G), 핀테크 등을 중심으로 효과적인 디지털 시대 이행과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또 세계적인 논쟁으로 부상한 '망 공정기여'도 핵심 의제가 될 전망이다. 6세대(6G) 이동통신 표준화 방안과 주파수 정책 라운드테이블, 핀테크 세션을 비롯한 소규모 전시도 진행된다.
김영섭 KT 대표는 “M360 APAC 서울의 호스트 스폰서로서 디지털 미래를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업계와 함께 디지털 시대의 미래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지성 기자 jisu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