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미국을 천조국이라 부르죠. 미국의 한 해 국방예산이 우리나라 돈으로 1000조 원에 달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인데요. 그런 만큼 미군이 쓰는 장비는 그 '클라쓰'가 다른데요.
그런 미군이 전장에서 아이폰이 아니라 갤럭시 S23 쓴다고요?
네, 맞습니다.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미군용 전술용 스마트폰 갤럭시 S23 TE 에디션과 X커버6 프로 모델이 그것인데요.
두 모델은 레이저 거리 측정기, 외부 GPS 연결, 전술 라디오, 무선 신호를 차단하는 스텔스 모드를 지원하며 군용 장갑을 착용해도 터치스크린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죠.
야간투시경 착용 시 눈을 보호해주는 '나이트 비전 모드'와 인증된 5G 네트워크에만 연결하도록 하는 '5G 밴드 잠금 모드'를 지원하며, 스피커인 상태에서 통화 자동 수락과 통화 녹음 방지와 임무 수행 관련 비밀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녹스(Knox)가 탑재됐습니다.
전장에서 쓰는 만큼 튼튼하게 만들어 진 것은 기본. 극한의 온도, 진동, 습도에 견딜 수 있는데요. 1.5m 높이에서 떨어져도 파손이 없고, 방진·방수(1.5m 깊이에 최대 30분) 최고 등급인 IP68 인증받았습니다.
덕분에 군장을 줄이고 탄약, 의료 용품 같은 필수품을 더 많이 소지할 수 있게 됐는데요. 대한민국 병사들에게도 빨리 보급됐으면 좋겠네요.
전자신문인터넷 이창민 기자 re3452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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