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80 부분변경 모델이 모습을 드러냈다. 제네시스는 GV80 개선된 디자인에 27인치 OLED 디스플레이, 디지털 클러스터, 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AVN) 등 최신 기술을 더하며 럭셔리 SUV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다.GV80 스포츠 쿠페 라인업도 추가해 제네시스 브랜드 가치를 제고한다.
이상엽 현대차 디자인센터장(부사장)은 26일 GV80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GV80 쿠페를 국내 최초로 공개하며 “첨단 기술과 디자인 하모니를 이루고, 진화된 럭셔리를 보여주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레이엄 러셀 제네시스 최고브랜드관리자(CBO)는 GV80과 GV80 쿠페를 “역동적 우아함(Athletic Elegance)”이라고 정의내리고 “상반된 요소가 조화를 이루고 제네시스 브랜드로 중요한 이정표를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현대차가 제네시스 수지에서 새로운 GV80을 소개하는 미디어 프리뷰를 통해 실차를 공개했다. 2015년 G90 출시 이후 세단·SUV·쿠페 등 라인업을 추가했다.
제네시스는 지난 8월 세계 시장에서 누적판매 100만대를 돌파했다. 신형 GV80은 2000년 1월 출시 이후 4년 만에 신차이고 GV80 쿠페는 새롭게 개발한 쿠페 모델이다.
GV80 외관은 디자인 품격과 스타일을 계승하면서 럭셔리 디테일을 더하며 고급감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제네시스 상징인 두 줄 헤드램프를 채용하면서 GV80 하향등에 마이크로렌즈어레이(MLA) LED램프를 적용, 첨단 기술과 디자인 조화를 이뤘다. 헤드램프 광량을 끌어내는 첨단 기술을 G90에 이어 GV80 모델로 확대했다.
측면부는 크롬라인으로 전면부터 후면 범퍼까지 파워풀한 캐릭터를 완성했다. 20인치 신규 휠과 제네시스 두 줄 패턴을 재해석한 22인치 신규 휠은 안정적, 세련된 느낌을 구현한다. 후면부는 제네시스 그릴 디자인에서 착안한 V형상을 적용해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완성했다.
실내는 한국의 '여백의 미'에 하이테크 감성을 더했다. 고객의 일상에 여유로운 공간과 최상의 가치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GV80 실내를 디자인했다. 차체 크기는 전장 4940㎜, 축간거리 2955㎜를 구현했다. 전고 1715㎜로 최상의 거주 공간을 만들었다. 이상엽 부사장은 “평온함이 깃들어 있으면서도 곳곳에 다이나믹 면모가 묻어난다”고 설명했다.
GV80 쿠페 외관은 역동적·과감한 실루엣을 구현했다. 전면부 헤드램프에는 GV80처럼 MLA 타입 LED 램프가 적용된다. 그릴에는 더블 레이어드 지매트릭스 패턴의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해 고성능 이미지를 강조했다.
측면부 날렵함도 인상적이다. 차체를 가로지른 아치형 라인과 완만하게 떨어지는 루프라인 완벽 조화는 강하고 역동적인 외관 디자인을 완성한다. 후면부는 LED 발광 리어 콤비 램프, 테일 게이트 와이드한 일체형 보조 제동등을 적용, 차별화한 디자인을 제공한다. 중앙부를 하향한 스타일 리어 스포일러는 스포티함을 더한다.
다이나믹 주행 성능도 제공한다. 가솔린 3.5 터보 48V 일렉트릭 슈퍼차저 엔진은 기존 3.5 터보 엔진 모델 대비 35마력 향상된 최고출력 415마력(ps), 최대토크 56.0(kgf·m) 힘을 자랑하고 여유로운 동력성능을 제공한다.
고객 편의사양도 높였다. OTT서비스를 즐기는 스마트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섬세하고 풍부한 사운드를 제공한 프리미엄 오디오 등 고급차에 걸맞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운영된다. 첨단 운전자지원시스템을 적용해 주행 환경을 판단하고 능동적 대처해 사고를 막고 주행 편의를 높였다.
GV80, GV80 쿠페는 2.5ℓ 터보 가솔린과 3.5ℓ 터보, 가솔린 3.5 일렉트릭 슈퍼차저 세가지 모델로 판매한다. 가솔린 3.5 일렉트릭 슈퍼차저는 최고출력 415ps, 최대토크 56kgf·m다. 제네시스는 오는 10월 11일 GV80, GV80 쿠페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