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장미단’ 시즌2 추석 특집 ‘신동 가요제’가 신동들의 순수한 열정이 가득한 무대를 전하며, 최종 결승전에 진출할 15인을 확정지었다.
지난 3일 방송된 MBN ‘불타는 장미단’ 시즌2 (이하 ‘장미단2’) 25회분이 닐슨코리아 기준 분당 최고 6.4% 전국 5.9%로 전 채널 포함 동시간대 방송된 프로그램 중 시청률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손태진-신성-민수현-김중연-박민수-공훈-에녹과 김다현, 신유가 특별 마스터로 임한 추석 특집 ‘신동 가요제’ 결승전이 개최됐다. 치열한 접전 끝 15인의 결승 진출자가 가려진 가운데 무대가 끝난 후 1인당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개별 점수를 입력, 최고점과 최저점이 우선 공개되는 또 다른 심사 방식이 채택돼 긴장감을 높였다.
먼저 김중연과 박민수가 ‘7번 국도’로 ‘신동 가요제’ 본선 2탄의 열기를 확 끌어올린 후, 전국노래자랑 우수상에 빛나는 초등부 이민솔이 등장했다. 이민솔은 손태진을 콕 집어 “응원을 받고 싶다”고 말한 후 “‘꼰대라떼’ 부르실 때 춘 춤에 홀딱 빠졌다”는 찐 팬심을 드러내 폭소를 자아냈다. 손태진은 ‘꼰대라떼’는 물론 박진영의 ‘허니’까지 논스톱 응원 댄스를 전했고, 손태진의 응원에 힘입은 이민솔은 ‘너는 내 남자’를 열창, “첫 소절에서 이미 끝났다!”는 평과 함께 올인을 터트렸다.
초등부 지수호는 ‘쌔삥’ 댄스 챌린지 영상으로 SNS 조회수 700만 뷰를 기록한 스타로, ‘리듬 속에 그 춤을’을 택해 완벽한 완급 조절 댄스 실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장미단’은 지수호의 무대를 넋 놓고 보다 버튼 누르는 것을 잊는 초유의 실수를 저지렀고, 지수호가 예상보다 저조한 5버튼을 기록하자 신동들은 “엄청 잘 했는데 왜 올인이 아니냐!”고 장미단에게 따져 묻는 야무진 모습으로 배꼽을 잡게 했다.
이어 중고등부 권도훈은 손태진의 ‘참 좋은 사람’을 선곡했고, 손태진의 감미로운 버전과는 또 다른 트로트 버전 재해석을 선보여 8버튼을 받았다. 손태진은 “노래를 들으며 이런 기분 느낀 건 처음이다”라며 “평생 기억에 남을 순간이다. 고맙다”는 벅찬 소감을 전했다. 김다현이 ‘처녀 뱃사공’으로 신동들의 롤모델다운 실력을 뽐내 감탄을 자아낸 후 손태진과 신유가 ‘토닥토닥’으로 긴장한 신동들의 마음을 토닥토닥 어루만지는 뜻깊은 무대를 선물했다.
초등부 박소정은 ‘내가 제일 잘 나가’로 리틀 김중연다운 포스를 뿜으며 입틀막 반응을 유발한 후 8버튼을 받았다. 중고등부 장윤서는 ‘불타는 트롯맨’ 예선 탈락의 아픔을 겪은 후 감량에 성공했을 뿐 아니라 굵직한 가요제를 휩쓸고 있는 절치부심 컴백으로 막강 실력자다운 기세를 떨치며 올인을 획득했다. 판소리를 배운지 3년에 불과하지만 수상 경력은 무려 20여 개가 넘는 김예솔은 ‘난감하네’로 스피커가 터질듯한 성량을 뽐내며 연이은 올인의 주인공이 됐다.
에녹이 ‘꽃물’로 감미로운 무대를 선보인 후 등장한 초등부 서현서는 전국체전 체조 부문 우승의 영광을 함께한 멤버들과 ‘라디오’에 맞춰 현란한 응원 군무를 선보이는 전국 제패 클라스로 7버튼을 받았다. 송가인, 김준수, 강태관의 스승인 아버지 피를 물려받은 중고등부 조경림은 “손태진의 ‘비나리’를 감명 깊게 들었다”며 ‘비나리’를 열창했지만, 예상보다 저조한 5버튼을 받아 쉽지 않은 올인의 문턱을 실감케 했다. 팝핀현준 수제자로 팝핀릴건이란 활동명을 가진 이건은 ‘아파트’로 팝핀현준의 증언과 같이 성인 수준에 버금가는 실력을 드러내 6버튼을 받았다.
트로트 경력만 9년 차에 빛나는 이민혁은 ‘안동역에서’로 실력을 뽐냈고, 신성은 “변성기가 지나고 곧 전성기가 찾아올거다”라는 센스 있는 심사평으로 모두를 웃게 했다. 마지막으로 김중연이 ‘대박이야’를 솔로 열창하며 신동들의 빛나는 앞날을 응원했다.
장윤서, 이승율, 김가윤, 김태웅, 한수정, 전하윤, 정초하, 김주은, 류연주, 이민솔, 김예솔까지 총 11인의 올인 합격자에 이어 특별 마스터 군단의 긴 회의 끝, 파워 치어리딩을 선보인 서현서와 꼬마 마녀 이하윤, 팔색조 댄서 지수호, 멜로 감성 장인 권도훈 4인이 추가 합격에 성공했다. 손태진은 아쉽게 탈락한 신동들에게 “이 자리에 올 수 있는 것만으로 이미 실력은 검증된 것”이라며 “상심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따스하게 다독이는 선배미로 흐뭇한 웃음을 자아냈다.
결승전 첫 번째 주자가 된 효자 신동 김태웅은 ‘엄마꽃’을 선곡한 후 “엄마가 밤늦게 일하느라 몸이 아파서 의료기기를 선물로 받아서 꼭 안마를 해드리고 싶다”는 속 깊은 마음으로 박수를 받았다. 무대 후 박나래는 “안 그러려고 했는데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고 말했고, 신성 역시 “효심이 고스란히 전해졌다”며 눈물을 닦았다. 김태웅은 최고점 100, 최저점 90점을 받으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리틀 안예은 이하윤은 ‘창귀’라는 고난도 노래를 선곡, 완벽한 강약 조절과 유니크한 음색으로 탄성을 내지르게 했다. 에녹은 “뮤지컬 장르에서나 볼 법한 표현들이었다”며 예비 후배를 향한 아끼는 마음을 드러냈다. 이하윤이 최고점 100, 최저점 80을 받으면서, 실력자 중 실력자만 남은 신동들의 진짜 진검승부를 예고했다.
시청자들은 “어디서 이런 원석들을 찾아냈는지! 우리나라 미래 정말 밝다!” “순수한 동심의 무대에 눈물이 왈칵났다” “앞으로가 더더 기대되는 유망주들!” “리틀 장미단이란 말이 딱이네!” “다음 주 최후의 VIP가 누가될 지 궁금하다!” 등의 반응을 전했다.
한편, 지난 3일 방송된 MBN ‘장미꽃 필 무렵’(이하 ‘장필무’) 15회분이 닐슨코리아 기준 분당 최고 5.6% 전국 3.8%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새롭게 작성하며 전 채널 포함 동시간대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 중 시청률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날 ‘장필무’에서는 ‘신에손’ 손태진-신성-에녹과 민수현, 박민수가 맛고을 광주로 떠나 손슐랭 투어를 펼치는가 하면, 손태진의 부모님이 ‘장필무’ 멤버들을 위해 깜짝 추석 상을 마련하는 감동적인 모습이 담겼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준수 기자 (juns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