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CTF 챔피언십 예선에서 역대 최대 참가팀을 기록한 국제 해킹대회 WACON 2023의 본선이 지난달 25과 26일 이틀간 앰배서더서울풀만 호텔에서 성황리에 개최돼 업계의 큰 관심을 끌었다.
특히 국제 일반부 본선 진출 경쟁률이 93대 1을 기록하는 등 국내외 일반부 637팀 7120명(IP기준), 청소년부 30팀 110명이 예선에 참가해 국제적인 대표 해킹대회로 자리매김 했다는 평가다.
본선 진출을 확정한 국내 일반부 6팀, 국제 일반부 6팀, 청소년부 10팀은 결선에서 24시간동안 공격과 방어의 치열한 경쟁을 벌여 다국적 연합 'Perfect blue'(한국 정현식, 미국 Alex Lin, 캐나다 Jasraj Bedi)가 챔피언에 오르며 중국 최대 해킹대회 XCTF 본선 진출권을 확보했다. 2위에 'The Duck'(강우원, 이태양, 임준오, 이진우), 3위 RedBud(MU KERAN, WANG LEPING, ZHENG LINKAI, YANG YARU)팀이 입상의 기쁨을 함께 했다. 이어 청소년부에서는 'BeyondTheLimits'(황선우, 안인서, 이서준, 최세현)가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The Orange'(김진우, 박서혁, 권율, 이동후)팀과 '옆집 서현이 때문에 어느 샌가 블랙해커로 타락한 사연'(맹서현, 안수현, 강태영, 이수현)팀이 각각 2위와 3위로 입상자 단상에 함께 올랐다.
일반부 우승팀에게는 국회 ICT융합포럼 대표의원상과 상금 3000만 원, 2위팀에는 LG CNS SecuXper상과 상금 1000만 원, 3위팀에는 한국언론인협회장상과 상금 500만 원이 수여된다. 청소년부 우승팀은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상과 상금 500만 원, 2위팀 KAKAO헬스케어상과 상금 300만 원, 3위팀 안랩상과 상금 200만 원이 각각 수여된다.
WACON 2023은 민간주도 국내 대표 사이버보안 국제행사로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과 다차원 방어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국회ICT융합포럼(대표의원 국민의힘 조명희)과 한국언론인협회(회장 성대석)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이와 연계해 △차세대 보안기술 발표회 △보안산업 발전에 공로가 있는 우수기업 포상 △기업 홍보관 운영 △네트워킹 행사 해커의 밤도 함께 진행됐다.
행사 법률자문장을 맡은 법무법인 태평양 이상직 변호사는 “고도화된 해킹기술로 이젠 안방조차 안전지대가 되지 못한다”며 “타인의 생명, 신체와 재산을 침해하는 것은 중대한 범죄이며 윤리 의식을 높이고 책임체계의 사이버보안 거버넌스 확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행사는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외교부, 국방부, 중소벤처기업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엘지씨엔에스, 카카오헬스케어, 안랩, 네이버, 아이온시큐리티, 아이티이지, 팀에이컴퍼니가 공식후원사로 함께 했다. 한국지속경영평가원, Super Guesser가 공동주관 했다. 시상식에는 조명희 국회의원, 한국언론인협회 성대석 회장, 중앙대 이기혁 교수' 태평양 이상직 변호사, 드웰링 이윤덕 대표, 지엔 조영민 대표, 카카오뱅크 민경표 CISO, 화이트스캔 안은희 대표, 시큐리티허브 이경빈 대표, 신한투자증권 공병권 본부장, 한국투자증권 최영목 본부장, 해킹대회 입상팀 등16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경민 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