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이를 캐릭터화한 작품들로 잘 알려진 김두희 작가가 좀비테마의 새 캐릭터 전시회를 개최, 현대인들의 내면 속 다양한 감정들을 공유한다.
최근 김두희 작가는 SNS(인스타그램)을 통해 개인전 '열대광기(Tropical madness)'가 오는 20일 서울 영등포구 킹죠스튜디오에서 열린다고 전했다.
개인전 '열대광기(Tropical madness)'는 2019년부터 인터넷 개인방송 트위치(TWITCH)를 통해 만난 120명의 인터뷰이들을 캐릭터화한 작품 중 13개를 엄선해 선보이는 전시회다.
특히 '만약 좀비 사태가 발생한다면'이라는 파격적인 주제와 함께, '솜사탕을 파는 사주 전문가', '밥이 보약이라 외치는 민간요법 박사', '연애를 글로 배운 기계공', '공익 출신 밀리터리 덕후' 등 독특한 캐릭터감을 통해 현대인들의 내면 속 다양한 이야기들을 표현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또한 남해안 별신굿 이수자인 작곡가 SAZA(이호윤)가 만든 전시작품별 테마곡은 캐릭터 그 자체로의 예술성을 공감각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이끌 것으로 보인다.
김두희 작가는 “일반적으로 특정 대상을 상징화할 때는 한 가지 속성만을 강조하기 쉽다. 하지만 자아는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형성되기 때문에 상대가 누구냐, 현재 마음 상태가 어떠냐에 따라 시시각각 달라진다. 그걸 표현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두희 개인전 '열대광기(Tropical madness)'는 오는 10일부터 11월4일까지 서울 영등포구 킹죠스튜디오에서 진행된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