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급반전 됐다. 연초 위기론이 사라지고 상승론이 자리 잡았다. 수도권과 더불어 인접한 충북권 부동산도 상승 중이다.
1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0월 1주 차 기준 전국 아파트값은 12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수도권은 18주 연속 오르고 있고, 지방도 8월부터 상승세를 타며 7주 연속 상승세다.
특히, 지방에서는 수도권과 인접한 충북이 상승세를 보인다. 충북은 7월 4주 차부터 상승세로 반전되면서, 11주 연속 집값이 오르고 있다. 음성의 경우 10월 1주 차 0.1% 뛰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또 외지인 투자가 몰리고 있다. 음성은 최근 3개월 동안 총 236건의 아파트 매매 거래가 이뤄졌다. 이 중에서 33.4%인 79건이 충북 외부에 거주하는 사람으로 나타났다. 약 3건 중 1건이 외부 투자자인 셈이다. 특히 서울 거주자들의 비중이 69건(17.7%)에 달하며 비중이 높았다.
전문가는 “수요가 많은 서울, 반도체와 이차전지 등 기업 호재가 탄탄한 경기 남부와 충북권은 바닥은 분명히 찍었고, 앞으로 얼마나 더 오를지가 관심사다”고 말했다.
실제로 전문가들의 집값 전망도 낙관론으로 바뀌었다. 경제지가 부동산 전문가 5명에게 추석 이후 올 하반기 시장 전망과 투자 유망 지역에 대해 묻자 '상승장'이 이어지겠다고 답했다.
분위기가 급격히 반전되면서 잔여세대를 분양중인 곳도 계약률이 빠르게 치솟고 있다. 충북 음성에 들어서는 '음성 우미린 풀하우스'는 계약이 꾸준히 진행 중이다.
특히 음성군은 16개 산업단지의 조성이 완료됐으며 향후 7곳이 추가로 들어설 예정으로, 꾸준하게 일자리 창출이 이뤄지고 있어 지속적인 인구 유입이 예상된다. 최근 이차 전기 관련 국내 대표 기업의 입주 예정 소식도 들리면서 관심이 높다.
음성 공인중개사는 “시장 분위기가 달라졌고, 신규 아파트 분양은 미래가치가 반영되기 전 가격이라 향후 음성 내 기업 관련 호재를 감안하면 프리미엄을 충분히 노려볼만 하다”고 말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전국 민간 아파트의 평균 분양 가격은 전월보다 1.69%, 전년 동기보다는 12.47% 올랐다. 3월 이후 6개월 연속 상승 중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