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 위 여행가' 전인권밴드가 ‘불꽃밴드’에서의 여정을 마무리한다.
12일 방송하는 MBN ‘불꽃밴드’ 10회에서는 치열하게 달려온 사랑과 평화, 전인권밴드, 이치현과 벗님들, 다섯손가락, 부활, 김종서밴드 등 레전드 밴드 6팀이 대망의 최종장, ‘파이널 라운드’ 2차전 경연을 펼치는 모습이 담긴다.
1차전 ‘1:1 매치’를 마친 현재, 승리 베네핏 50표를 포함한 누적 득표수 5위를 달리고 있는 전인권밴드는 ‘막판 뒤집기’에 돌입한다. ‘파이널 라운드’ 2차전은 최대 득표수가 무려 ‘500표’로, 1위부터 6위까지의 표 차이가 100여 표가 채 되지 않는 상황이다.
전인권밴드가 들려줄 마지막 곡은 들국화 해체 후 발표한 전인권의 첫 솔로앨범 수록곡인 ‘돌고, 돌고, 돌고’. 그간 순위에 연연하지 않으며 ‘쿨함’을 유지하던 전인권은 마침내 “잘 해서 꼭 1위를 한 번 해보고 싶다”며 각성한 모습을 보인다. ‘다시 돌고’가 계속 반복되는 중독성 있는 후렴구로 관객들의 떼창을 끌어낸 전인권밴드의 무대에 MC 김구라는 “요즘 같으면 수능 금지곡”이라며 극찬한다.
아울러, 전인권은 마지막 무대에 들고 온 배낭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데, 이 가방의 정체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전인권은 “여행자 같은 기분으로 왔고, 여행자 같은 기분으로 간다는 것”이라며 숨어 있는 뜻을 밝힌다.
깊은 의미가 담긴 배낭 안에 무엇이 들어있을 지에도 관심이 쏠렸는데, 전인권은 직접 배낭 안을 보여주면서 ‘잇템’을 공개해 현장을 초토화시킨다. 이를 대기실에서 지켜보던 이치현과 벗님들 임길상(드럼)은 “아까 (전인권과) 사진을 찍는데 저걸 들고 찍었다. 가방에서 저걸 꺼내더라”며 해당 셀카를 공개한다. ‘불꽃밴드’의 여정 내내 전인권을 지켜줬던(?) ‘찐’ 애정템의 정체에 관심이 쏠린다.
한편 이날 ‘불꽃밴드’에서의 마지막 무대를 마친 전인권은 “저희들은 ‘불꽃밴드’에 여행하러 왔고, 이제 여행을 끝내고 돌아간다”며 “장기간 녹화한 적이 없어서 아프기도 했었고, 나 같은 경우 방송 중단도 될 수 있었다. 잘 넘기고 잘 끝난 게 우리 밴드도, 나도 대견하다고 생각한다”며 뭉클한 소감을 남긴다.
1위에 대한 열망을 드러낸 ‘여행가’ 전인권밴드가 여정의 마침표를 찍을 ‘파이널 라운드’ 2차전 무대는 12일(오늘) 밤 10시 20분 MBN ‘불꽃밴드’ 최종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준수 기자 (juns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