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철 DLIT 대표 “AI·빅데이터 기술 발판 스마트 공장 솔루션 분야 글로벌 톱 도전”

자체 개발 플랫폼 '테레사' '글로탑' 등 실제 사업에서 성과
내년 스마트 안전 체계 구축 사업·튀르키예 후속사업 기대

“인공지능(AI) 공정관리 솔루션 테레사(TERESA)와 전사자원관리(ERP) 솔루션 글로탑(GLOTOP)을 앞세워 내년 퀀텀 점프하는 해가 될 것입니다.”

박수철 디엘정보기술 대표
박수철 디엘정보기술 대표

18일 23주년 창립기념일을 맞는 박수철 디엘정보기술 대표는 내년 사업 구상을 밝히며 회사가 한단계 도약하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23텬간 충청북도 청주에서 굵직한 IT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자체 솔루션을 갖춘 덕택이다.

디엘정보기술은 창업초기 시스템 구축(SI)을 추진하다 지난 2017년부터 인공지능(AI)·빅데이터기술에 기반한 스마트공장 솔루션 개발에 공을 들였다.

테레사는 AI 기반 공정관리 시스템 플랫폼이다. 여기에는 통합관리 플랫폼과 챗봇, 로보틱 처리 자동화(RPA), AI 분석을 통한 신규 제품 개발부터 구매발주, 수요예측, 생산관리까지 일괄 관리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원부자재 구매발주 수요 예측을 위한 과거 판매량 데이터와 프로모션 데이터를 분석해 미래 판매량을 예측할 수 있다. 빅데이터를 AI로 학습시킨 플랫폼이 탑재돼 실시간 분석이 가능하고 테레사의 다양한 기능은 음성 명령으로도 실행이 가능하다.

글로탑은 제조실행시스템(MES) 및 ERP 시스템이다. 중소기업에 생산·공정흐름관리는 물론 사내외 물품 반출입, 방문자 예약·인사(HR) 관리까지 갖췄다. 중소·중견기업에 최적화됐다.

디엘의 양대 솔루션은 JSR마이크로코리아 연구소 재고관리 시스템 구축,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신발 스마트팩토리 자원 가상화 모듈 시제품 제작, 매그나칩반도체 산재통합관리 출입관리시스템 개발, 주성SMT 스마트공장 구축 등 수십건 프로젝트로 이어졌다.

구인난과 생산 예측에 애를 먹던 제조업체로선 스마트공장을 구축하면서 적기에 수요에 대응하고 안전한 근무환경 시스템을 갖춘 셈이다.

이러한 성과는 올해 충북지역 10개 기업에 대한 스마트 안전시스템 구축 사업 수주로도 이어졌다. 3년간 진행하는 사업이다. 디엘정보기술이 컨소시엄 업체와 함께 10개 기업에 안전 시스템을 구축한다.

해외 시장에서도 성과가 나오고 있다. 튀르키예 기업 이노센스와 공동으로 현지에서 지난 2019년부터 3년간 스마트 공장 구축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새로운 프로젝트를 내년부터 진행할 계획이다. 취르키예를 발판으로 독일, 폴란드 등 유럽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겠다는 각오다.

디엘정보기술은 대형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외부와 협력도 추진한다.

박수철 대표는 “스마트 팩토리 플랫폼 솔루션이 제대로 성과를 발휘하기 위해선 기업 하나로는 부족하다”면서 “스마트팩토리 기초에서 고도화까지 원스톱으로 제공이 가능한 15개사와 협업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각기 독립기업이지만 한 기업처럼 활동하게 된다. 여기에 50여 명 전문위원이 더해져 시너지를 만들 계획이다.

박 대표는 “회사 이름 디엘(DL)은 함께하는 구성원이 큰 꿈을 꾸고 DL이관 공동체 안에서 개인과 회사의 꿈을 연결해 각자 행복한 삶을 실천하기 위해 명명했다”며 “이제 고객과 꿈을 공유해 AI 스마트 공장 분야 글로벌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이경민 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