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국내 메타버스 기업의 글로벌 진출과 인재 양성을 집중 지원하겠다고 의지를 확인했다. 기업들은 해외 투자 유치 기회와 스타트업 투자 제도 개선 등을 요청했다.
과기정통부는 19일 서울시 마포구 디오비스튜디오에서 박윤규 제2차관이 주재하는 '제4차 디지털 국정과제 현장간담회'를 개최하고 메타버스 산업 진흥·수출 확대를 위한 업계 의견을 청취했다.
간담회에는 박 2차관을 비롯해 이도규 소프트웨어정책관, 이병진 디지털콘텐츠과장 등 과기정통부 주요 간부들과 최용기 한국메타버스산업협회 부회장, 오제욱 디오비스튜디오 대표, 권오성 마이크로소프트 상무 등 메타버스 유망 기업 8개와 관련 전문가, 수출 지원기관 관계자 등 18명이 참석했다.
박 차관은 “메타버스는 확장현실(XR) 등 실감기술에 기반한몰입형 교육·의료 등 서비스 시장뿐만 아니라 디지털트윈 등과 연계한 제조·건설·조선 등 산업 영역까지 경제적 파급효과와 영향력이 광범위하다”며 “메타버스의 본질에 주목해서 우리 일상과 산업에 어떤 가치를 가져다 주는지 다시 한번 되짚어 보고 시장활성화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간담회에서 권오성 마이크로소프트 상무는 '메타버스 산업 동향·진흥전략'을 주제로 홀로렌즈를 중심으로 기업간거래(B2B) 중심의 산업용 메타버스 글로벌 동향을 소개했다. 오제욱 디오비스튜디오 대표는 간담회에 참석한 메타버스 기업을 대표 메타버스 기업의 해외 진출 사례를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애플, 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들의 혁신적인 디바이스 출시 등 최근의 메타버스 디바이스 글로벌 시장 동향을 공유했다. 국내 중소 XR.메타버스 소재.부품.기기 기업의 대응전략과 디바이스 발전이 XR.메타버스 콘텐츠 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토론했다. 메타버스와 생성형 AI의 융합 사례, 생성형 A.I의 발전으로 인한 긍정적 효과와 기회요인을 공유하고, 이에 대응한 국내 XR.메타버스 기업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과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 등에 대해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해외 진출 성공사례와 실패 사례를 공유하고, 메타버스 기업의 해외 진출 활성화 전략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기업들은 해외 국가별 시장 및 법제도 정보 부족 등 해외 진출 과정에서 겪었던 주요 애로사항을 전달하며 정부의 체계적인 지원을 건의했다.
박 차관은“우리나라가 글로벌 메타버스 시장 경쟁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기업들의 끊임없는 혁신과 도전이 중요하다”며 “메타버스 산업 발전과 수출 활성화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jis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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