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장관 취임 후 인사 속도
산업부가 23일자로 국장급 인사를 단행. 지난달 27일 추석 연휴 전에 실장급 인사를 단행한 이후 한 달 만에 핵심 인사를 다시 배치. 에너지정책실에 공석으로 남아있던 에너지정책관, 전력정책관과 함께 기획조정실의 정책기획관 자리가 채워져. 방 장관 취임 이후 적체됐던 인사는 상당히 속도를 내는 모양새. 산업부는 지난해부터 하마평에 올랐던 인사가 계속 지연되면서 조직의 활력이 떨어졌다는 지적이 있었던 것. 후속 국장급 인사에도 관심. 재생에너지정책관, 수소경제정책관, 원전산업정책국장이 다시 공석이 되기 때문. 최근 국장급 인사는 장·차관의 의견 못지 않게 용산의 '스크린'이 상당히 많이 반영됐다는 평가. 향후 단행될 인사도 용산이 선호하는 인물이 배치될 것으로 보여.
○…과방위 역대급 '무증인' 국감에 속타는 과기정통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증인 채택이 사실상 무산 기로에 놓여. 과방위는 26일 방송통신위원회와 원자력안전위원회, 27일 과기정통부 종합감사를 진행할 예정. 그런데도 20일까지 증인을 채택하지 못해 차후 증인을 채택하더라도 법적효력은 없는 지경까지 이르러. 이로써 과방위는 일반 국정감사를 비롯해 종합감사까지 증인을 채택하지 못하며 역대급 '무증인' 국감이 유력한 상황. 과기정통부 공무원들은 아쉬운 속내. 증인이 나와줘야 공격이 분산되는 효과가 있는데, 오롯이 질의를 다 받아야하기 때문.
○…기재부, 백브리핑 삼매경
추경호 부총리가 주요 보도자료 발표를 앞두고 기자들에게 국과장이 직접 기자실을 찾아 백브리핑을 하라고 지시. 비상경제장관회의에 올라가는 공개 안건이나 규제 개선 등 기재부가 적극 홍보하고 싶은 자료에 대해 의의와 중요성을 설명하라는 것. 재정동향이나 국세수입처럼 숫자가 많고 이에 따른 해석의 여지가 다양한 자료도 미리 백브리핑을 통해 설명을 하면 오해의 소지가 줄어든다고 인식. 대변인을 1급으로 올린 만큼 정책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지도 반영됐다고. '1급 대변인'이 요청하면 백블을 할 국과장을 수월하게 섭외할 수 있는 점도 작용.
〈세종팀〉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 박지성 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