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시티-육군정보통신학교, 민군 기술교류 위한 MOU체결

미래전 핵심 'EMP 방호능력' 시험인증평가 능력 확보
ICT 민군 기술교류와 업무협력 통한 국방력 강화 기대

시험인증·교정사업 선도기업 에이치시티(대표 허봉재)가 육군정보통신학교와 지난 23일, 정보통신분야 기술교류와 상호 업무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김한성 육군정보통신학교장(왼쪽)과 허봉재 에이치시티 대표는 23일 육군정보통신학교에서 열린 민군 기술교류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기념사진 촬영을 했다.
김한성 육군정보통신학교장(왼쪽)과 허봉재 에이치시티 대표는 23일 육군정보통신학교에서 열린 민군 기술교류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기념사진 촬영을 했다.

에이치시티는 이번 협약을 통해 고출력 전자기파(EMP) 방호시설, 방호장비에 대한 검증시험을 수행하고, 정보통신기술 분야의 지식을 교류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양측은 미래전 핵심 역량인 군 지휘통신시설, 통신첨단장비, 전자전 장비 등을 적의 EMP 공격·위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효율적인 대응 방안을 협력할 예정이다.

에이치시티는 2000년 현대전자 품질보증실에서 분사해 독립한 국제시험인증·교정전문기관이다. 5세대 이동통신(5G)을 기반으로 하는 무선통신, 전자파 적합성, 안전성 시험 등에서 국내 최고 기술력을 갖췄다. 또 세계적인 방산기업 록히드마틴의 F-35 전투기 교정업무 계약을 체결해 고도 기술력을 요구하는 항공기 부품 측정 및 교정업무도 수행하고 있다.

허봉재 에이치시티 대표는 “지난 30여 년 동안 유무선 통신의 시험인증 분야에서 갈고닦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래의 군사 작전 및 통신시스템을 안전하게 유지하기 위한 일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민군이 협력해 시너지효과를 내는 것은 물론 에이치시티의 방산분야 시험 능력 향상에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한성 육군정보통신학교장(육사 46기)은 “미래 군사 작전 및 통신시스템을 안전하게 유지하기 위한 핵심 요소인 EMP 위협에 대한 새로운 해결책을 개발하고, 민군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지속가능한 국방력을 확보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에이치시티는 올해 말까지 방산원전환경신뢰성센터를 건립하고 중소형 제품은 물론, 대형 방산제품에 대한 전자파 시험, 환경신뢰성 시험 등을 원스톱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경민 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