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가 '스톤에이지'를 기반으로 제작한 모바일 게임 '석기시대: 각성'을 26일 중국 시장에 정식 출시한다. 지식재산(IP)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넷마블로부터 개발 소스를 제공받아 원작 게임 특유의 감성을 현대적 디자인과 그래픽으로 재구성한 신작이다. 앞서 6월 중국 앱 마켓에 론칭해 안정 궤도에 오른 '신석기시대'와 더불어 넷마블 IP 수익 확대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텐센트와 중국 현지 게임사 킹넷이 공동 개발·서비스하는 석기시대: 각성은 PC와 모바일 플랫폼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한다. 스톤에이지 원작의 배경인 니스 대륙을 재현함과 동시에 자유 탐험, 펫 포획, 자유 거래 등 핵심적인 게임성을 계승했다.
석기시대: 각성은 게임 내에서 획득한 모든 펫과 장비, 소모성 아이템, 스킬 소품 등을 이용자간 상호 거래할 수 있다. 텐센트는 이용자 중심 거래소 기능을 통해 아이템 가격 결정권을 이용자에게 부여했다. 원작 게임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클래식 펫은 물론 무작위 펫 개발 메커니즘도 지원한다.
중국에서 스톤에이지 IP에 대한 인기가 높은 만큼 석기시대: 각성 출시 소식을 접한 현지 이용자 반응도 긍정적이다. 7월 진행된 베타 테스트에서도 원작 향수를 잘 살려냈다는 점과 높은 완성도로 호평 받았다.
석기시대: 각성 흥행은 스톤에이지 IP 라이선스를 제공한 넷마블 실적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마찬가지로 텐센트가 퍼블리싱을 맡은 '일곱 개의 대죄', 연내 출시를 앞둔 '제2의 나라' 등 중국 시장 게임 라인업 전개가 확대됨에 따라 4분기부터는 본격적인 매출 반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넷마블 관계자는 “석기시대: 각성은 텐센트 측이 스톤에이지 IP 라이선스를 제공받아 현지에서 제작된 신작”이라며 “게임 출시 이후 로열티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넷마블은 올해 국내 출시한 '신의탑: 새로운 세계', '세븐나이츠 키우기' 등이 연달아 흥행에 성공하면서 실적 반등을 통한 흑저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하반기에도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아라문의 검', '킹아서' 등 신작 출시를 앞두고 있다. 내달 부산에서 열리는 지스타에서는 '일곱개의 대죄: 오리진', 'RF 프로젝트', '데미스 리본' 등 차기 신작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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