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예민한 상태에서 인터넷 설치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는데, 홈매니저 분이 저와 함께 오랜 시간 최적 방법을 고민해 결국 해답을 찾아줘 고마웠어요.”
LG유플러스는 조수환 강남개통AS서비스센터 홈매니저가 이용자를 위해 포기하지 않고 기지를 발휘한 끝에 창문의 빗물구멍을 활용해 광랜 설치를 도와 사내 고객감동 사례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7월 이용자 A씨는 출산 후 재택근무 중이었다. 인터넷이 필요했으나 이사한 아파트에 인터넷 설치가 안돼 어려움을 겪었다. 배관이 막혀 있는 구조여서 창문에 구멍을 뚫어 광랜을 설치해야 했지만 집주인 허락을 받지 못했다.
조 매니저는 “타사에서는 광랜 설치 불가를 이유로 이미 해지를 안내한 상황이었다”며 “2주 넘게 인터넷을 사용하지 못해 답답한 마음으로 LG유플러스에 신규 설치를 요청했다. 해결 방법을 찾아내고 싶었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조 매니저는 설치환경을 꼼꼼하게 확인하며 해결 방법을 강구했다. 오랜 고민 끝에 창문에 구멍을 내지 않고 빗물구멍을 활용해 설치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냈다. 계단 쪽 창문으로 선을 던져 집 창문으로 선을 받고 빗물구멍으로 선을 빼는 방식이었다. 조 매니저는 “빗물구멍을 활용하면 어쩔 수 없이 인터넷 선이 조금 노출되며, 최대한 보이지 않게 설치하겠다고 전했다”며 “A씨는 설치만 가능하다면 바로 진행해달라며 기뻐했다”고 회상했다.
2시간 반 가량의 작업 끝에 조 매니저는 에어컨 배관과 창문 빗물구멍을 활용해 깔끔하게 인터넷 설치를 완료했다. 설치 후 집에 있는 자녀들을 위해 LG유플러스의 키즈 전용 서비스인 '아이들나라'와 '놀이펜'을 상세하게 설명해주기도 했다.
조 매니저는 “타사는 설치 불가를 안내한 상황에서 LG유플러스만의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해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인터넷 설치에 불편함을 겪는 고객이 있으면 꼭 방법을 찾아내 기꺼이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jis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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