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특화산업, AI로 디지털대전환 가속] AI융합, 지역산업 살리기에 기여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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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진행한 'AI 융합 지역특화산업 지원사업'은 2020년부터 시작해 올해말까지 341억원을 투입하는 사업이다.

지역특화산업 생산공정에 인공지능(AI)을 융합·활용해 생산성 향상, 품질혁신, 비용절감 등 지역 산업계 경쟁력을 제고하고 성장동력을 마련한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각 지역이 보유한 자동차, 물관리, 기계 등 특화 산업 생산 효율화를 위해 정부가 AI기업을 선별, 매칭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사업은 2020년에는 AI 솔루션 과제 발굴과 데이터 가공에 주력했다. 이어 2021년에는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충북과학기술혁신원 내에 충북AI실증랩을 구축했다. 바이오헬스·스마트 IT부품 산업 분야 12개 기업에 30개 AI융합 솔루션 개발 및 실증 작업도 진행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5월 AI융합 지역특화산업지원사업을 경남·대구·충남·대전·광주·제주 6개 지역으로 확대했다. 경남은 자동차부품, 대구는 수송기기·기계소재부품, 충남은 친환경모빌리티, 대전은 디지털물산업, 광주는 의료·헬스케어, 제주는 그린에너지를 각각 맡았다. 성과에 대한 확신이 사업확대 밑바탕이 됐다.

AI융합 지역특화산업 지원사업은 AI전문기업들이 지역기업이 보유한 현장 데이터를 안전하게 학습하면서 솔루션을 개발하고, 지역기업들은 신기술을 도입해 현장에 적용할 수 있다. 공급·수요기업이 함께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윈윈' 효과를 얻고 있다. 사업을 수행한 각 지역 기업들과 지방자치단체·기관들은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NIPA 관계자는 “지역기업 수요 기반의 AI도입을 통해 지역 생산성 향상, 품질 개선과 비용 절감 등 경쟁력을 제고했다”며 “AI 전문기업에게는 사업화 기회를 제공하고, AI·데이터 분야 일자리 창출과 기술 경쟁력 확보를 지원했다”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