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거란 전쟁’이 배우 류성현, 조희봉, 주석태 등 극 완성도를 책임질 개성 만점 배우들의 캐릭터 향연을 예고했다.
오는 11일 첫 방송을 앞둔 KBS 공영방송 50주년 특별 기획 KBS 2TV 새 대하 사극 ‘고려 거란 전쟁’(극본 이정우 연출 전우성 김한솔 제작 몬스터유니온 비브스튜디오스)은 관용의 리더십으로 고려를 하나로 모아 거란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고려의 황제 현종과 그의 정치 스승이자 고려군 총사령관이었던 강감찬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김훈(류성현 분), 박진(이재용 분), 최질(주석태 분)은 고려 제8대 황제인 현종(김동준 분)의 개혁에 저항하는 세력으로 등장, 팽팽한 대립 구도를 형성하며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1010년 거란의 침략을 막아낸 영웅이자 무신인 김훈은 고려군이 전멸당할 위기를 구한 공으로 상장군이 된다. 하지만 군사 최고 지휘관이 무장이 아닌 문관들이 되는 것에 불만을 품고, 이로 인해 최질과 함께 반란을 일으켜 현종과 대립 관계에 놓인다.
최질 역시 김훈과 함께 거란의 침략 당시 중랑장으로 참전해 통주성을 지켜낸 충성스러운 무장이다. 김훈과 함께 황궁과 개경을 지키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됐지만, 더 많은 권력을 원한 그는 욕망에 사로잡혀 반역을 일으킨다. 최질과 김훈을 통해 당대 고려의 사회적인 문제는 물론 황제 현종이 이 난관을 어떻게 이겨내고 성장해 나갈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고려 남쪽 지방의 호족 박진은 전쟁으로 인해 아들을 잃은 뒤 황실에 대한 증오만 남게 된다. 호족 세력을 제압하려는 황제를 향한 반발심이 커진 그는 황제 현종의 힘을 빼앗기 위해 김훈과 최질의 배후에 서며 팽팽한 대립각을 세운다. 류성현, 이재용, 주석태는 강토를 하나의 고려로 만드려는 황제의 제압에 강력하게 저항하는 등 치밀한 빌런으로 극의 긴장감을 조성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어린 나이에 거란의 황제가 된 야율융서(김혁 분)는 정치력을 발휘해 거란제국을 한 단계 도약하게 만든 모친이 죽고 난 뒤 홀로서기를 시작한다. 그는 진정한 거란제국의 황제임을 증명하려 하기 위해 강조(이원종 분)의 정변과 목종(백성현 분)의 폐립을 구실로 삼아 거란의 2차 침략을 감행, 동아시아의 운명을 결정지을 치열한 전쟁을 펼친다.
야율융서는 고려를 정복하기 위해 40만 대군을 이끌고 고려를 침략할 뿐만 아니라 거란의 명장이자 강감찬(최수종 분)의 맞수 소배압(김준배 분)에게 현종을 잡아오라며 마지막 결전을 명한다. 김혁과 김준배는 김동준, 최수종과 맞서 고려 거란 전쟁을 준비하고 작전을 수립하는 과정을 스펙타클한 액션과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그려내며 안방극장에 극강의 서스펜스를 선사할 예정이다.
제작진은 “‘고려 거란 전쟁’에는 팔색조 매력으로 무장한 다채로운 캐릭터 향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자타공인 연기 대가로 불리는 이재용 배우부터 개성 넘치는 연기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낼 류성현, 주석태의 빌런 활약은 물론 거란군 역할을 위해 몽골어까지 섭렵한 김혁, 김준배의 묵직한 활약에도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대하 사극의 새 역사를 쓸 KBS 공영방송 50주년 특별 기획 KBS 2TV 새 대하 사극 ‘고려 거란 전쟁’은 오는 11월 11일 저녁 9시 25분 첫 방송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준수 기자 (juns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