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시간이었지만, 드론을 직접 코딩해 조정까지 해보니 재미있고 신기해요.”
“자동차를 코딩으로 운전하니, 자율주행차 원리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지난 3~4일 이틀간 일산 킨텍스에서 마련된 소프트웨어(SW)교육 페스티벌 내 디지털새싹존 이티에듀 체험부스에서 체험교육에 참여한 한 초등학생과 고등학생의 말이다. 하반기 서울·인천권역 디지털새싹 캠프 운영 사업자인 이티에듀는 SW교육 페스티벌 전시기간인 이틀 동안 총 243명의 초·중·고 학생들에게 SW체험 교육을 제공했다. 일부 대학생과 성인도 참여했다.
이티에듀는 SW교육 페스티벌 디지털새싹 존 내 마련된 플레이(Play) 영역에서 전시회를 찾은 학생들에게 '구호물품을 배달하는 코딩드론 히어로'와 '핑퐁로봇 전기자동차 주행하기' 주제의 체험교육을 제공했다. 체험교육은 이틀 동안 오전과 오후 각 5회차씩, 1회에 30분씩 진행했다. 오전에는 코딩드론 교육을, 오후에는 전기자동차 교육을 운영했다.
체험교육은 12명에 강사 2명이 교육하는 형태로 이뤄졌다. 첫째날 첫회 교육을 시작으로 둘째날 마지막교육까지 총 20회 교육이 전회 사전 마감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일부 회차에서는 학생과 학부모 동의하에, 두명의 학생이 하나의 PC와 교구를 갖고 할 정도로 참여 의지가 높았다. 둘째날에는 오후 마지막 체험교육 사전예약이 교육 시작 3시간 전인 오후 1시 반에 마감되기도 했다. 일부 학생들은 대기자에 명단을 올리고, 사정상 제 시간에 오지 못하는 노쇼 학생 대신 체험교육에 참여하기도 했다.
'구호물품 배달하는 코딩드론' 교육은 드론의 원리와 구조를 알아보는 것으로 시작했다. 전시장 내에서의 체험교육이 짧은 시간 내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이론 교육보다는 학생들이 직접 체험하는 데 중점을 뒀다. 학생들은 드론 비행을 위한 사전 시뮬레이션을 해보고 각자 노트북으로 코딩을 했다. 이후 드론 콘트롤러를 활용해 드론을 직접 조정해 미션을 수행하는 체험을 했다. 미션을 원형으로 된 구조물을 통과해 목표지점에 착륙시키는 것이다. 학생 대부분이 성공적으로 미션을 달성했다.
'핑퐁 로봇 전기자동차 주행하기'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와 연계한 기후변화 대응 교육으로 시작했다. 먼저 탄소배출 저감 노력과 탄소중립 활동을 소개했다. 이어 왜 전기자동차가 필요한지, SW로 탄소중립을 어떻게 할 수 있는지를 설명했다. 이 후 학생들은 핑퐁로봇 교구를 활용한 자율주행 코딩을 하고, 실제 자동차를 PC로 조종했다.
이틀간 진행된 체험교육은 학생 안전을 위해 강사진 외 별도 운영자가 보조를 맡고, 충분한 공간에서 이뤄졌다. 교육용 개발된 드론과 자동차 조립도구를 활용해 안전사고를 최소화 했다. 이러한 사전 대응으로 안전사고는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티에듀는 부스 내에서 체험교육 외 학생들의 SW교육 역량 체크 이벤트도 진행했다. 학생들이 태블릿PC를 활용해 간단한 질문에 답을 하면, 해당 학생 수준에 맞는 이티에듀의 SW교육 프로그램을 제시해 준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자신의 수준에 맞는 교육을 연속성 있게 받을 수 있다. 2학기 디지털새싹 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의 우수 결과물도 전시했다. 학생들이 문제 해결을 위해 코딩드론을 활용한 사례들을 다양하게 전시했다.
이티에듀는 SW교육페스티벌에서 제공하는 기념품 외 별도로 캐릭터 L자파일 등 다양한 선물을 학생들에게 나눠줬다. 디지털새싹 외 다양한 무료교육 캠프 등을 소개해 부스를 찾은 학부모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티에듀 부스를 찾은 한 학부모는 “아이가 SW교육에 관심이 많아 전시장을 찾아는데, 이티에듀 부스에서 체험교육도 참여하고, 연 중으로 열리는 다양한 SW교육 캠프 소식을 접하게 되서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마송은 기자 runn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