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정보통신기술(ICT) 기기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살펴보고, 산업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2023 ICT 기기산업 페스티벌'을 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네트워크산업협회와 한국컴퓨팅산업협회, 3D융합산업협회, 정보통신기획평가원,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했다. 행사는 △전시회 △콘퍼런스 △시연·체험 △비즈니스 상담 등 세부 프로그램을 구성해 네트워크 장비, 컴퓨팅 및 3D 프린팅 등 ICT 기기산업 각 분야의 우수제품, 서비스 및 최신기술을 체험하고 교류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국내기업과 산·학·연 전문가, 일반 국민 등 1000여 명이 참여해 기술 동향을 공유했다. 기조 강연에서는 김준연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박사가 '디지털 패러다임과 글로벌 경쟁동향'을 주제로 생성형 인공지능(AI)과 같은 핵심 기술을 둘러싼 미국, 중국 등 주요국의 경쟁 동향과 이에 대한 우리의 대응 방향, 향후 미래 기술 트렌드 전망과 시사점을 소개했다.
개회식에서는 황인환 한국네트워크산업협회장의 개회사, 홍진배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의 축사와 더불어, 우수장비를 개발하고 ICT 기기산업 활성화에 기여한 기관·유공자들에 대해 시상했다.
과기정통부 장관 표창은 L2 스위치 기반의 산업용 보안장비를 개발한 유철 한국수자원공사 책임 연구원, 다층 적층 공정 기술을 적용한 3D 프린팅 척추케이지를 개발한 김현덕 경북대 교수가 수상했다.
전시회에서는 네트워크, 컴퓨팅, 3D프린팅 등 관련 30개 업체 및 연구소 등이 부스를 구성해, AI 기반 보안 기기, 저전력 서버 등 ICT 기기산업 성장촉진을 위한 우수제품을 선보였다.
콘퍼런스에서는 연구자 등 관련 전문가들이 안정적 네트워크 운영과 보안 강화 등을 위한 네트워크 솔루션, 산업군별 3D프린팅 활용사례, 디지털심화 시대 전환을 위한 컴퓨팅 기술 고도화 방안 등을 발표하는 등 네트워크, 3D 프린팅, 스마트 컴퓨팅 분야별 기술·시장 동향과 국내 기업 유망기술을 소개했다.
홍진배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대한민국의 디지털 혁신은 ICT 기기 산업의 뒷받침이 중요하다”며, “국내 ICT 기기산업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 테스트베드, 인재양성, 글로벌 진출 등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지성 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