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연·관과 국회 관계자가 한 데 모여 소프트웨어(SW)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혁신 필요성에 한 목소리를 냈다.
2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대한민국 최대 SW 박람회 '소프트웨이브 2023'에는 국내를 대표하는 SW 기업과 관계자가 총 집결했다.
개막식에 참여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정부기관과 국회 관계자, SW 기업 및 협단체 임원은 SW 기반 디지털 기술 및 혁신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은 “최근 실리콘밸리 방문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출장 차 미국과 프랑스를 다녀왔는데, 우리나라 SW 기업 역량의 우수성을 알 수 있었다”면서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MS) 같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도 우리나라와 기술이나 인력 부문에서 적극적인 교류를 원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우리가 만든 '디지털 권리장전'을 토대로 세계가 디지털 규범을 논의하고 있다”면서 “이제는 우리가 국제 사회에서 디지털 규범 논의를 선도하고, 기업은 세계 무대에서 세계적인 기업과 당당히 경쟁하고 협력하는 길이 열린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도 국내 SW 산업이 더 성장하도록 디지털 인재 양성까지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회는 의정 활동을 통한 제도 지원을 약속했다.
이용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혁신 기업 강국인 이스라엘의 경우 '실패를 존중하는 사회', '1등이 아니어도 모두가 함께 승리하는 사회'를 추구한다”면서 “SW, 디지털이야 말로 대한민국을 혁신 강국으로 만드는 산업인 만큼, 국회가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개발자, 기업 등이 자유롭게 혁신할 수 있는 조건과 풍토, 제도를 만들어주는 것이 정치와 행정이 해야 할 일”이라면서 “역할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SW 업계는 선두에서 산업 발전에 일조할 것을 다짐했다.
조준희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회장은 “과기정통부 도움을 받아 올해 2회째 열린 '대한민국 소프트웨어 기술인상' 시상식과 미래 SW 주역이 될 '대한민국 고등학생 개발 공모전'을 진행했다”면서 “이런 노력이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서 (SW 산업 발전의) 밑거름과 초석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개막식에는 박윤규 차관과 조승래 의원, 이용빈 의원,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 조준희 회장, 허성욱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원장, 전성배 정보통신기획평가원 원장 등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이들은 개막식 후 와이즈넛과 아이픽셀, 메타빌드 등 주요 SW 기업 전시관을 차례로 방문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