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1일 북한이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한 가운데, 한미일과 호주 4개국이 조율을 거쳐 관련자들을 제재한다고 발표했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북한의 군사 정찰위성 발사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각각 북한의 관련자 등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재무부 테러·금융정보 담당인 브라이언 넬슨 차관은 “미국, 호주, 일본, 그리고 대한민국의 공동 조치는 북한의 불법적이고 불안정한 활동에 이의를 제기하는 우리의 집단적인 약속을 반영한다”고 전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에 따르면 4개국이 처음으로 조율된 대북 제재 조치를 발표하는 것이다.
넬슨 차관은 이어 “우리는 DPRK(북한)의 불법적인 수익 창출과 무기 확산의 핵심 노드를 목표로 하는 데 계속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치에 따라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수익 창출과 미사일 기술 조달에 관여한 최성철, 최은혁, 임성순 등 북한 인사 8명이 제재 대상에 올랐다. 또한 북한 정찰총국 제3국(기술정찰국) 산하 해커 조직 '김수키'(Kimsuky)도 포함됐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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