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TA, NIA와 양자암호통신 인프라 표준 제정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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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미래 성장 동력인 양자기술의 산업생태계 활성화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양자키 분배망 도입·운영 지침 및 활용 사례' 표준 연내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양자암호통신은 중첩과 같은 양자역학의 특성을 이용해 도·감청을 허용하지 않는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양자키 분배망은 양자암호통신을 구현하기 위한 네트워크를 의미한다.

TTA는 NIA와 양자키 분배망을 도입·운영하고자 하는 기관에게 참고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기 위한 표준을 TTA 제104차 정보통신표준총회 심의를 거쳐 제정 예정이다. 이 표준은 양자키 분배망의 개념 및 구조, 양자키 분배망의 도입을 위한 단계별 지침을 기술하며,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양자키 분배망의 활용 사례들을 함께 제시한다.

표준이 제정되면 양자키 분배망을 도입·운영하고자 하는 민간·공공기관의 정보화담당자들이 도입을 위한 준비 단계부터 도입 시 각 단계별 필수적으로 파악하고 관리되어야 하는 항목과 절차들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각 기관 실정에 맞는 양자키 분배망의 도입·운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표준은 NIA에서 제안되었으며, TTA 양자통신프로젝트그룹(PG225)에서 제정을 추진 중이다. 해당 프로젝트그룹에는 NIA를 비롯해 미디어텍코리아, 미래양자융합센터, 아이오티 커뮤니케이션테크, 우리넷, 코위버, 세종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국가보안기술연구소 등 13개의 정부·산업·학술·연구기관이 참여한다.

손승현 TTA 회장은 “이 표준을 통한 양자키 분배망의 도입은 민간·공공기관들이 민감한 정보를 안전하게 전송하고 저장할 수 있는 높은 보안성을 제공할 것이며 이를 통해 중요한 정보 자산을 보호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종성 NIA 원장은 “본 표준을 계기로 양자암호통신 인프라를 도입하고자 하는 공공·민간기관에게 표준화된 지침이 마련되어 향후 이를 기반으로 국내 양자암호통신 시장 및 생태계가 빠르게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 밝혔다.

박지성 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