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벤처 티지바이오텍(대표 허태린)이 개발한 체지방 감소효과 돌외잎주정추출분말 '액티포닌®(ACTIPONIN®)'의 수출이 탄력을 받고 있다.
티지바이오텍은 경북대 생명공학부 교수였던 허태린 대표가 새 비만 유전자(IDPc) 조절 비만치료제 개발을 목적으로 동아제약, SK와 공동투자해 설립한 회사다. 그 이후 현재 주력제품인 체지방감소물질 '액티포닌®'을 개발, 2013년 식품의약품안전처 건강기능식품 개별인정형원료로 승인을 취득하며 사업을 본격화했다.
티지바이오텍이 보유한 특허기술 '액티포닌®'은 세계 최초 인체섭취 가능한 'AMPK(AMP-activated protein kinase)' 활성물질이다. 체지방 감소 물질은 대부분 외국에서 개발됐지만 이번 물질은 국내에서 처음 개발돼 세계 최대시장 미국에 수출되고 있다. 현재 한국과 미국, 일본, 중국 등에 특허 등록돼 있다.
일반적으로 운동 후 AMPK가 활성화해 체지방이 감소되는 데 비해 '액티포닌®'은 섭취만으로 AMPK를 활성시켜 운동효과를 내게 해준다. 굳이 식욕을 억제하지 않아도 뱃살 등 체지방은 물론 혈중 콜레스테롤 등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키는 천연물 유래 기능성 물질이다. 운동 없이 정상적으로 음식을 섭취해도 몸속 운동 스위치(AMPK)가 켜지는 효과를 나타낸다. 독성이 없는 안전한 기능성식품원료로 인정도 받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효과가 입증되면서 수출도 빠르게 늘고 있다. 2017년 미국에 첫 수출 후 라이프익스텐션의 완제품 형태로 2020년 미국 아마존 'Whole Foods Market' 체중조절분야에서 판매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올해는 미국 FDA의 NDI(신규건강식품원료) 승인을 획득했고, 수출국도 다변화해 미국은 물론 폴란드, 태국, 필리핀, 대만, 말레이시아 등으로 영역을 넓혔다.
'액티포닌®'을 사용해 제조한 라이프익스텐션 완제품은 현재 온라인 기능성식품 판매사이트 'iHERB'에서 지방연소제 부문 판매 1위, 체중감소제 부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8월 출시한 '레미 번(Lemme Burn)'은 출시 20여일만에 미국 아마존에서 체지방 감소분야 매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국내에는 현재 '액티포닌®'을 사용한 다이어트 제품 50여종이 출시돼 있다.
허태린 대표는 “신규 사업을 위해 지난해 말 이후 연구소 인력을 보강하고 있으며 현재 건강기능식품 추가 기능성 개발 및 완제품도 출시했다”면서 “용도를 더욱 확장하기 위해 식약처 개별인정형 추가 기능성 건강기능식품도 개발중이며, 액티포닌을 개량한 천연물 신약개발도 현재 전임상 시험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티지바이오텍은 최근 국내 모 기업이 미국법원에 제기한 미국특허에 대한 특허무효소송에서 해당 재판부가 원고가 제기한 무효화 사유들을 모두 기각함에 따라 해외 시장에서 해당제품에 대한 특허권리를 온전히 행사할수 있게 돼 매출이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보고있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