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마인드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태양광 발전소의 핵심 설비인 인버터의 고장 유무를 판단하고 태양광 패널의 파손을 감시할 수 있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했다.
인포마인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AI융합 지역특화산업 지원사업'에서 제주테크노파크가 주관하는 그린에너지산업 부문 제주지역의 공급기업으로 참여했다.
이 사업을 통해 태양광 발전소의 유지·보수(O&M) 업체가 활용할 수 있는 'AI적용 발전 예측 및 이미지 분석 기반 태양광 발전소 설비 고장진단 관리 시스템'을 개발했다.
시스템은 공공기관의 기상데이터 및 현장에 설치된 자동기상관측장비(AWS)의 기상데이터와 CCTV, 인버터의 실시간 데이터를 사용해 인버터나 태양광 패널 등 태양광 발전소의 주요 설비의 고장이나 파손 유무를 무인으로 감시한다. 그 내용을 판단할 수 있다. 실질적으로 태양광 발전소에 대한 통합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시스템은 △AI가 적용된 인버터 고장진단 솔루션 △ AI가 적용된 CCTV 이미지 분석 솔루션 △인버터 설비의 고장발생 가능성을 진단하는 솔루션으로 구성된다.
인포마인드의 시스템은 수요기업인 제주탑솔라에 도입된다. 발전량 예측정확도 96%에 달하는 이 AI 시스템을 도입하면 모니터링 인력이나 정기점검 인력의 업무전환이 가능해진다는 설명이다. 인포마인드 측은 이 시스템으로 인한 관리 효율성을 추산한 결과, 비용 절감 효과가 약 10%, 금액으로는 연 5000만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인포마인드는 최근 한국표준협회(KSA)·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의 검증을 마치고 현재는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을 가동해 수집된 데이터를 사용해 AI 재학습을 진행하고 있다.
강희석 인포마인드 대표는 “태양광 발전소 점검과 유지·보수 업체에서 본 시스템의 도입 요구가 많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연말 해외전시회 참가 등을 발판으로 내년에는 다수의 회사들과 협업해 국내시장 강화와 함께 해외시장 진출도 활발히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