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오픈랜 국제공인시험소(Korea OTIC)는 국내에서 개방형무선접속망(오픈랜) 관련 장비 적합성과 상호운용성 시험을 무료로 수행하고 국제인증을 간편히 발급받을 수 있는 한국의 시험소다.
Korea OTIC은 오픈랜 장비 자체의 성능, 타 제조사 장비와의 호환성, 전체 네트워크 환경 내에서의 운영성능에 대한 세 가지 종류의 국제인증을 발급한다. 2027년까지 OTIC 시설과 장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플러그페스트 개최를 위한 인프라도 제공한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판교와 대전에 오픈랜 기반 시험·계측장비와 시험환경을 구축하고 국제공인시험소 운영 최종 승인을 획득했다. Korea OTIC은 경기도 판교에 우선 개소했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오픈랜 실증사업을 진행하며, 장비 제조사에게 실증 경험을, 통신사에게는 오픈랜 시스템 검증 기회를 제공한다.
오픈랜은 다양한 제조사 장비를 상호 연동할 수 있는 기술이다. 기술 특성상 오픈랜 장비 상용화와 글로벌 진출을 위해서는 타사 장비 및 네트워크와의 상호운용성이 보장돼야 한다. 오픈랜 장비를 개발·상용화하기 위해서는 상호운용성과 안정성을 검증하는 국제인증이 필수다.
그 동안 중소·중견기업이 인증을 받으려면 미국·일본·유럽 등 이미 해외에 구축된 OTIC을 활용해야 했다. 하지만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Korea OTIC을 개소하면서 자체 시험·검증 인프라를 구축할 여력이 없는 중소·중견기업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국내에서 오픈랜 장비 적합성과 상호운용성 시험을 무료로 수행하고 국제인증을 간편히 발급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이동통신 3사도 Korea OTIC 공동 운영기관으로 참여한다.
박지성 기자 jis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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