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알뜰폰 현장접점 확대 성과…매장 방문객 70%가 현장가입

LG유플러스 알뜰폰플러스 매장 @전자신문DB
LG유플러스 알뜰폰플러스 매장 @전자신문DB

LG유플러스가 중소 알뜰폰과의 상생을 위해 기획한 '알뜰폰플러스(+)' 매장 방문객 70%가 현장에서 통신서비스에 가입했다. 오프라인 접점이 부족한 중소알뜰폰의 확실한 지원군이 되고 있다고 회사는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월 전국에 8개 알뜰폰+ 매장을 개소했다. 방문객 열 명 중 일곱 명은 현장에서 알뜰폰을 포함한 유무선 서비스에 가입했다.

지난 10개월간 알뜰폰+ 매장을 찾은 고객 10명 중 5명은 알뜰폰에 가입했고, 2명은 인터넷 등 홈서비스를 개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3명은 상담, 유심교체 등 고객 서비스 이용을 위해 매장을 찾았다.

알뜰폰+는 오프라인에서 상담, 가입, 요금수납, 고객서비스 등 편의를 제공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임대료 등 비용일체를 LG유플러스가 지급한다. 여기에는 인스모바일, 슈가모바일, 프리티, 모빙, 이야기모바일, 스마텔 등 중소사업자들이 입점해 있다. 알뜰폰+ 가입률이 높은 것은 이용자들이 온라인 등에서 상품을 보고 업무를 처리하다가 매장을 방문해 개통하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는 중소 사업자 알뜰폰과 자사 인터넷 서비스를 결합할 수 있다는 점이 알뜰폰+ 현장 가입율 증대에 주효했다고 분석한다. 알뜰폰 뿐만 아니라 인터넷 신규 가입을 원하는 고객에게 진입장벽을 낮춰주는 효과를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향후 LG유플러스는 알뜰폰+ 매장의 점진적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다. 지난해 1호점에서 올해 8호점까지 확대한 오프라인 접점을 지역별로 더욱 늘려 나가는 방안을 고심 중이다. 궁극적으로는 온·오프라인을 포함한 전체 알뜰폰 시장의 저변을 넓혀 나가겠다는 복안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오프라인 시장에선 알뜰폰+가 이제 막 소기의 성과를 거두는 단계”라며 “앞으로 온라인은 물론 오프라인에서도 알뜰폰을 원하는 이용자라면 누구나 편리하게 서비스를 접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이동전화 번호 이동자 수 현황'에 따르면, 9월 기준 LG유플러스 계열의 알뜰폰 가입 회선은 전년 동기 대비 53.0% 상승한 552만7766개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박지성 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