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전 한때 '접속장애'…서비스안정화 점검 이뤄질 듯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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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가 12일 오전 한때 IPTV, 아이폰 등 애플리케이션에서 장애를 일으켰다. 넷플릭스는 부가통신사 서비스안정화법(전기통신사업법)에 따른 안정화 의무 대상자여서 정부 점검이 이뤄질 전망이다. 넷플릭스의 콘텐츠 시장 영향력이 큰 만큼, 안정적 서비스 제공을 위한 점검 계기가 돼야 한다는 진단이다.

12일 오전 8시부터 약 1시간 동안 IPTV, 아이폰 등에서 넷플릭스 앱을 사용하는 이용자 중 접속에 오류가 있다는 민원이 넷플릭스와 통신사 등으로 대량 접수됐다.

넷플릭스는 이날 오전 “넷플릭스에 접속하는 데 문제가 있습니다. 나중에 다시 시도해주세요”라는 창을 띄워 접속 오류를 알렸다. 통신사는 네트워크 점검 결과 통신망에는 이상이 없고, 넷플릭스 서버 문제라고 확인했다.

넷플릭스는 한국 뿐아니라 글로벌 시장 서버에서 장애를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 신속하게 복구가 이뤄진 만큼, 이용자 피해로 확산하진 않았다.

넷플릭스는 전기통신사업법상 부가통신사 서비스 안정화 의무사업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0년 12월 일명 '넷플릭스법'으로 불리는 대형 부가통신사업자의 서비스 안정성 의무를 명시한 전기통신사업법 시행에 따라 데이터트래픽 양 등으로 지정된 의무사업자의 서비스 장애 시 현황과 원인, 시간, 사후조치 등을 확인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이날 오전 장애를 일으킨 만큼, 자료제출 등을 통해 과기정통부 점검을 받을 예정이다. 정부 점검에 성실히 응한다는 방침이다.

넷플릭스코리아 관계자는 “오늘 이른 아침 일부 회원의 넷플릭스 접속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신속히 복구해 현재 국내에서 정상적인 접속이 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지성 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