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윤석열 대통령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계기로 이종호 장관과 미키 아드리안센스 네덜란드 경제기후정책부(MEAC) 장관이 한-네덜란드 정보통신기술(ICT)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MOU를 통해 양국은 ICT 분야에서 정부, 연구 기관, 교육 기관, 기업 간 공통 관심 분야에 대한 협력 촉진 절차를 체계화한다. 협력 분야는 인공지능(AI), 데이터 산업, 양자 기술, 차세대 이동통신, 소프트웨어 등 ICT 전반이다.
양국은 정책 및 정보 교류, 공동 세미나 및 워크숍, 공동연구, 인력교류 등을 통해 협력을 이행해나갈 예정이다. 또 협력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정부간 ICT 협의체인 'ICT 대화'를 구성, 격년으로 개최하기로 했다.
이 장관은 네덜란드 교육문화부 초청에 따라 지난 12일 로버르트 데이크흐라프 교육문화과학부 장관과 오찬을 진행했다. 양국 장관은 양국 간 과학기술 협력을 보다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양국 간 과학기술협력 협정 또는 MOU 체결을 위한 실무 협의를 조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또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뇌과학, 디지털 파밍 분야에서 양국간 협력이 강화된다. 양국 뇌연구원은 뇌조직 교환, 뇌질환, 발달장애 등 뇌연구 추진을 위한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와게닝겐 대학 연구소와 디지털 파밍 분야 협력 양해 각서를 체결했다.
이종호 장관은 “양국은 1961년 수교 이래 경제, 문화 측면에서 활발한 교류와 협력을 해 왔고, 앞으로 과학기술과 ICT 분야로 협력 지평을 확대해야 한다”면서 “유럽 내 과기·ICT 강국인 네덜란드와 정부 및 기관 간 협력 양해각서 체결로 양국 간 과학기술과 ICT 협력이 보다 체계적이고 다양화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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