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부산 해동용궁사 등 연말 주요관광지 네트워크품질 '이상 무'

LG유플러스 관계자가 부산 해동용궁사 경내 기지국을 점검하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가 부산 해동용궁사 경내 기지국을 점검하고 있다.

바다와 접한 부산의 유명사찰 해동용궁사. 대웅전에서 계단을 타고 올라가자 향나무 두그루에 둘러쌓인 쌍향수불상 암자가 나타난다. 쌍향수불 오른편 해안가를 바라보는 절벽에는 전파도달범위 100°를 커버하는 LG유플러스 5G 기지국장비 2대가 각각 반대편을 바라보며 사찰 전역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LG유플러스 남부산인프라팀은 최적 품질 확보를 위한 점검을 진행 중이다.

LG유플러스의 부산 기장군 해동용궁사 5G 통신품질 점검 현장을 동행했다.

LG유플러스는 연말 휴가철과 새해 해돋이 등을 맞이해 이용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주요 테마 지역을 중심으로 통신품질을 점검하고 있다. 이날 점검에서는 해동용궁사 기지국(사이트) 2국, 기지국당 5G 장비 2대·LTE 장비 2대씩 총 8대 장비를 점검했다.

해동용궁사 입구에는 평일임에도 단체관광객 등 인파가 몰려 택시와 관광버스 줄이 길게 늘어서기도 했다. 이성규 LG유플러스 남부산인프라팀장은 “하루 수천여명 사찰 입장객에 주변유동인구까지 고려하면 수만명에 서비스를 제공할 때도 있다”며 “최적 통신 품질을 제공하기 위해 ESS 3.0 스마트솔루션 툴과 맥스(MAX) UE 등 첨단 솔루션을 활용한다”고 소개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가 부산 해동용궁사 경내에서 통신품질을 측정하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가 부산 해동용궁사 경내에서 통신품질을 측정하고 있다.

ESS 3.0은 첨단 모니터링 솔루션이다. 중앙 센터에서 네트워크 품질 저하 등을 발견하면, 지역에 알린다. 네트워크품질과 장비 성능을 분석, 불량지역을 찾아낸다. 홍기원 남부산인프라팀 책임은 “ESS 3.0을 활용해 이상지역 분석후 파라미터 변경과 안테나 작업을 진행해 통신품질을 최적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일상적 통신 품질점검 외에 인파 밀집 상황에 대한 대비체계도 갖추고 있다. 일시적 트래픽 폭주에 대비해 MAX UE 솔루션을 적용한다. 무선장치(RU) 1대당 수용인원을 평소 400명 규모에서 1000명으로 일시적으로 늘린다. 1인당 속도를 다소 낮추는 대신 수용인원을 확대한다. 해돋이, 불꽃놀이, 스포츠경기 등 초밀집 상황이 발생하면, 대형 차량형 이동기지국 3대, 소형 이동기지국 3대를 활용해 초대용량 데이터 트래픽에 대응한다.

LG유플러스 관계자가 부산 해동용궁사 경내에서 통신품질을 점검하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가 부산 해동용궁사 경내에서 통신품질을 점검하고 있다.

이날 통신품질 점검을 마치고 해동용궁사 대웅전 앞에서 통신 품질을 측정하자 '1224Mbps'를 기록했다. 이 팀장은 “철저한 품질 관리와 더불어, 6월 소프트웨어(SW) 업그레이드를 통해 5G 주파수 20㎒ 폭 추가적용을 마쳐 총100㎒ 폭으로 최고의 품질을 제공하고 있다”며 “통신속도 20~25% 증가를 현장에서 체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 관계자가 부산 해동용궁사 경내에서 통신품질을 측정하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가 부산 해동용궁사 경내에서 통신품질을 측정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해동용궁사를 비롯, 테마 지역을 지속 점검한다는 목표다. 이 팀장은 “해변길과 주요사찰, 캠핑장, 등산로 등 주요 관광지에 5G 기지국 증설과 점검 등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며 “품질관리 작업에는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지역안전지킴이가 동행해 작업자 안전을 확보한다”고 강조했다.

부산=박지성 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