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산학협력단 이동헌 교수팀은 양자 기술사업화 발굴 및 실증 과제를 수행했다. 과제를 통해 교육용 양자 센싱과 큐비트 실험 장치를 개발했다.
양자기술을 배우려면 전문적인 실험 장치가 필요했다. 진입 장벽이 높고 일반인이나 학생들이 손쉽게 배울 수 있는 실험 교보재가 없었다.
고대 산학협력단은 실험에 주력했던 2022년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에는 실제 컴퓨터 본체 크기의 하드웨어 제작을 완료했다. 장치에 탑재되는 다이아몬드 큐비트 샘플과 제어용 소프트웨어(SW) 등 장치 세부 사항들을 지속적으로 개선했다. 지난 6월 서울시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진행된 '퀀텀 코리아 2023' 행사에서 전시부스를 운영해 장치 작동을 시연했다. 7월 스위스에서 열린 '2023 퀀텀 센싱 GRC' 학회에서도 장치에 관한 포스터를 발간했다.
과제 수요기관인 휘문고에서 연구책임자 특강 후 신청자를 모집해 두 학기에 거쳐 각각 10여명 학생을 대상으로 양자 센싱·큐비트 실험 실습 과정을 진행했다. 주관기관인 고려대학교 물리학과 대학생들과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하며 장치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학생이 직접 조작하고 쉽게 실험할 수 있는 교육용 양자 시스템을 제작, 이를 활용한 다양한 기초 실험 과정을 개발했다. 양자기술에 대한 진입 문턱을 낮추고 일반인들이 손쉽게 양자기술을 접할 수 있게 활용했다.
실험 장치로 학생들이 직접 실습을 진행하면서 양자 분야에 대해 알게 되고 흥미를 갖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지성 기자 jis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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