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 김윤석 “면이(여진구) 죽는 장면…진짜 아들 죽은 듯 덜덜 떨었다” (인터뷰 ③)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화이'를 통해 가짜 부자관계로 호흡을 맞췄던 배우 김윤석과 여진구가 이번에는 '노량: 죽음의 바다'를 통해 진짜 부자관계를 열연했다.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배우 김윤석이 '노량: 죽음의 바다'에 대해 직접 이야기했다.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는 김한민 감독의 이순신 3부작 마지막 이야기로, 임진왜란 발발 후 7년 조선에서 퇴각하려는 왜군을 완벽하게 섬멸하기 위한 이순신 장군의 최후의 전투를 그린 전쟁 액션 대작이다.

그는 여진구가 이순신 장군의 셋째 아들 '이면'으로 캐스팅됐다는 소식을 늦게 접했다면서, “믿음직스러운 친구다. 걔도 늙어서 그런지 (나와) 더 닮아진 것 같다”고 애정 섞인 농담을 던졌다.

김윤석은 이번 영화에서 꿈 속, 아들이 왜군들에게 살해당하는 장면을 다시 보는 이순신 장군의 모습을 연기하면서 “온몸이 덜덜덜덜 떨리는 느낌을 처음 받아봤다. 몰입을 하니까 정말로 자식이 죽는 장면을 보는 것 같아 대사가 잘 나오지 않았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어 “왜군들이 정말 간악하다. 칼에 새긴 모양이 가문마다 다른데, 영화에서는 편집됐지만 일부러 아들 면이를 죽일 때 다른 가문의 칼을 던지는 것을 알고 이순신 장군이 화를 내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번 영화의 명장면 중 하나는 이순신 장군이 전쟁에서 잃은 동료, 정운(김재영), 어영담(안성기), 이억기(공명)를 차례로 보는 장면이다. 그는 이 장면에서 “전쟁을 끝내야한다. 멈추고 없던 일로 만들고 잊혀져버리면 그들의 억울함은 어떡할 것인가라는 마음으로 그렸다”고 전했다.

한편, '노량: 죽음의 바다'는 20일 개봉해 현재 예매율 47.6%로 실시간 예매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 12세 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152분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