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와 파라마운트 글로벌이 초기 단계의 합병 협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글로벌 미디어 업계 시선이 집중된다.
20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의 데이비드 자슬라브 최고경영자(CEO)와 파라마운트의 밥 바키쉬 CEO가 지난 19일 회동해 합병에 관한 대략의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이 만남은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논의가 예비 단계여서 합병은 실현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CNBC는 전했다.
이들 기업은 관련 내용을 확인해주지 않았다. 두 회사 합병 논의 소식은 최근 파라마운트사의 기업 향방에 대한 추측이 활발한 가운데 나왔다.
파라마운트 지배주주인 샤리 레드스톤은 이 합병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드스톤은 지주회사 내셔널 어뮤즈먼트를 통해 파라마운트를 지배하고 있다. 레드스톤은 최근 영화제작사 스카이댄스와도 매각 협상을 벌였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한편 이날 두 회사 합병 논의 소식이 처음 전해지자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의 주가는 5% 이상 하락했고, 파라마운트 주가는 저점에서 소폭 반등했다.
박지성 기자 jis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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