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임명된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이 업무를 시작, 방송통신위원회가 다시 2인 체제가 됐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립서울현충원 참배 후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리는 취임식에 참석한 뒤 국무회의에도 배석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의 취임으로 다시 김 위원장과 이상인 부위원장 2인 체제가 되는 방통위는 주말 중에 지상파 재허가 의결을 위해 전체 회의를 소집할 것으로 예상된다. KBS 2TV와 MBC·SBS UHD, 지역 MBC와 지역 민방 86곳 등에 대한 재허가 심사 및 의결을 연내 마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방송·통신·미디어의 공공성을 재정립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겠다”며 “방통위의 시대적 과제는 방송·통신·미디어의 혁신 성장과 공공성, 이용자 보호를 조화롭게 추진해 국민 신뢰를 얻고 시대 흐름에 맞는 미디어 세상을 구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방송 사업자들의 부담을 가중하는 재허가·재승인 제도와 소유 규제, 광고 규제 등 시대에 뒤떨어진 제도를 정비하겠다”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새로운 유형의 서비스에 대해 규제와 지원이 적절히 균형을 이루도록 해 신구 미디어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권혜미 기자 hyemi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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