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테크 기업이 새해 'CES 2024'에서 인공지능 전환(AX)을 두고 생존을 건 경쟁을 펼친다. 챗GPT 등장 이후 경쟁적으로 생성형 AI 모델을 개발, 생산라인 고도화와 업무 혁신을 도모한 기업이 일상 영역의 AI 전환을 선언한다.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가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행사를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올해 CES가 전자·IT는 물론 자동차, 인프라, 의료, 환경, 농업 등 모든 산업에서 AI 영향력 확산을 확인하는 행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행사는 엔데믹 이후 CES가 본연의 모습을 찾는 첫 분기점이다. 지난해 행사도 정상 개최됐지만 규모 자체는 예년의 70~80% 수준이었다. 올해는 150개 이상 국가에서 총 3500여개 기업이 참여한다. 세계 최대 규모 첨단 기술 전문 행사의 위상을 여실히 보여줄 전망이다.
행사 주제는 '올 투게더, 올 온(All Together. All On)'이다.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을 비롯해 지멘스, 인텔, 퀄컴, 월마트, 로레알 등 글로벌기업 최고경영진이 기조연설자로 나서 AX가 가져올 산업과 사회 변화를 조망한다.
전시 주요 테마는 AI·로보틱스, 스마트홈, 메타버스, 디지털헬스, 스타트업 등이다. AI 분야에선 퀘스트 글로벌, 아마존, 존디어 등 230여개 기업이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 경계를 허물며 효율성을 높인 AX 사례를 선보인다. 삼성전자와 LG전자도 각각 AI 허브와 AI 기반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다.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350개 넘는 브랜드가 컨셉카, 커넥티드카, 자율주행 기술 등을 공개한다. 그동안 전동화가 주요 이슈였다면 올해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으로 무게중심이 옮겨갈 것으로 점쳐진다. 현대차그룹 역시 SDV 관련해 구체적인 전략을 소개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1000개 이상의 스타트업이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혁신 기술의 결과물을 전시한다. 헬스와 지속가능성 분야에서는 푸드테크와 의료 분야 빅데이터 활용 등을 다룬다.
◇전자신문 'CES 2024 참관단'이 함께 합니다
전자신문은 CES 2024 참관단을 운영합니다. 정보통신기술(ICT)업계 종사자들과 함께 CES 현장을 살피며 인사이트를 공유합니다.
참관단 프로그램 일환으로 CES 개막에 앞서 6일 미래학으로 유명한 미 하와이대학에서 '2024 ET테크포럼'을 개최합니다. 자이러스 그로브 하와이대 미래학연구센터장의 특별강연이 예정됐습니다. 8일에는 CES가 열리는 라스베이거스에서 김재욱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선임연구원이 '인공지능(AI) 반도체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합니다.
전자신문은 CES 2024 소식을 빠르게 전하기 위해 특별취재팀을 구성합니다. 가전, 헬스케어, 모빌리티,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각 분야 전문기자가 CES에서 펼쳐지는 하이테크 경쟁을 한발 앞서, 한발 깊이 보도합니다.
폐막 이후에는 23일 서울 송파구 한국광고문화회관에서 'CES 2024 리뷰 & 인사이트 콘서트'를 개최합니다. 현장을 다녀온 최고경영자(CEO), 교수 등이 올해 CES에서 나타난 동향과 의미를 짚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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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형 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