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한 뉴스 전문 채널이 태극문양 대신 일장기가 합성된 태극기를 자료화면에 사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프랑스 뉴스 전문 채널 엘시아이(LCI)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노동당 전원회의 5일차 발언을 집중 조명하면서 한반도 문제를 언급했다.
문제는 남북한 국기를 나란히 배치한 자료화면에서 태극문양 대신 일장기처럼 보이는 빨간색 원이 합성된 태극기를 사용했다는 것이다. 반면에 북한의 인공기는 제대로 된 이미지를 사용했다.
해당 방송 사고는 캡쳐 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됐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정말 불쾌하다. 모욕적인 실수다”, “뉴스 전문 채널이 일을 이런 식으로 처리한다는 것은 큰 문제”, “한국을 침탈한 국가, 일본의 국기를 연상시키는 빨간 원이라니 무슨 뜻이냐” 등 비판했다.
이날 뉴스는 유튜브를 통해서도 게재됐다. 이에 한국 네티즌들이 항의했지만 LCI측은 아직까지 별다른 대응 없이 영상을 그대로 공개해 둔 상태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