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랩게임즈가 정통 하드코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롬(ROM: Remember Of Majesty)'을 4일 공개했다. 카카오게임즈가 퍼블리싱을 맡아 글로벌 동시 서비스를 준비 중인 신작이다. 국내 쇼케이스와 더불어 K게임 인기가 높은 대만에서 공동 행사 진행 및 영상을 송출, 글로벌 시장 흥행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정통 하드코어 MMORPG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재미를 전세계 이용자가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개발된 게임”이라며 “실시건 번역을 포함해 여러 커뮤니케이션 장치를 준비해 글로벌 이용자가 어우러져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쇼케이스에서는 게임 롬 개발 총괄 PD를 맡은 신현근 레드랩게임즈 대표가 주요 특징과 향수 서비스 방향, 주요 일정 등을 소개했다. 아울러 공동 사업을 진행 중인 카카오게임즈와 레드랩게임즈 주요 담당자도 참석했다. 신현근 레드랩게임즈 PD와 최광태 테크니컬 디렉터, 정석우 사업팀장 그리고 김상구 카카오게임즈 사업본부장이 현장에서 게임에 대한 다양한 궁금증을 해소시켰다.
레드랩게임즈는 2021년 9월 출범한 MMORPG 전문 개발사다. 게임업계 20년 이상 경력과 전작 '에오스 레드' 국내·외 직접 서비스로 성공경험을 보유한 핵심 인력으로 구성됐다. 회사 출범과 함께 글로벌 대형 게임사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2022년 카카오게임즈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해 에버소울, 아키에이지 워,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등을 선보인 카카오게임즈는 롬 출시를 기점으로 해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는 '비욘드 글로벌' 전략에 속도를 낸다. 기존 주요 게임 서비스 국가·지역 확장과 더불어 롬 글로벌 동시 서비스로 실적 반등에 나설 방침이다.
레드랩게임즈와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6월 롬의 성공적인 글로벌 동시 서비스를 위해 양사 간 공동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레드랩게임즈는 개발·운영을 포함한 전반적인 게임 서비스를 담당한다. 카카오게임즈는 글로벌 시장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마케팅 및 플랫폼을 지원한다.
신현근 레드랩게임즈 대표는 “클랙식 RPG에서 느낄 수 있던 아이템 획득(득템)과 성장, 협동의 재미 극대화를 지향했다”며 “지역 경계가 없는 글로벌 전쟁의 구현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롬은 23일부터 25일까지 베타 테스트를 진행한다. 올해 1분기 중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