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CES 2024'에서 차량 대시보드를 가득 채우는 '필러투필러(P2P)'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액정표시장치(LCD) 패널로 선보인다. 운전석부터 조수석까지 대시보드 전체를 덮으면서도 운전자가 안전을 위해 조수석 화면을 볼 수 없도록 하는 '시야각 제어' 기술이 포함됐다.
LG디스플레이는 9일부터 12일까지(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메인 부스와 차량용 디스플레이 전용 부스를 차린다.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에 최적화한 차량용 디스플레이 솔루션과 화질과 성능을 대폭 개선한 대형 OLED 신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
전용부스까지 마련한 것은 차량용 디스플레이를 중점적으로 강조하기 위해서다. 계기판용 12.3인치 패널과 중앙 스크린용 34인치 패널을 자연스럽게 이어붙인 '초대형 P2P P-OLED'와 대시보드를 초대형 화면으로 가득 채우는 '48인치 P2P 저온다결정실리콘(LTPS) 액정표시장치(LCD)'를 소개한다.
필러투필러는 운전석부터 조수석 앞까지 대시보드 전체를 덮는 초대형 차량용 디스플레이다. LG디스플레이는 이를 디스플레이 소재인 P(플라스틱)-OLED와 LTPS LCD 등으로 구성해 제시했다.
여기에 필러투필러 초대형 디스플레이에서 운전자가 운전 중 안전을 위해 조수석의 화면을 볼 수 없도록 하는 '시야각 제어 기술'(SPM)도 함께 소개할 예정이다. 뒷자석 엔터테인먼트(RSE)용 17인치 폴더블 OLED와 천장에 설치하는 18인치 슬라이더블 OLED도 전시한다.
일반 차량용 스피커 대비 무게는 30%, 두께는 10%에 불과해 천장이나 바닥 등에 적용할 수 있는 얇은 필름 형태의 '차량 사운드 솔루션'도 소개한다. 디스플레이 투과율을 조절해 화면 속 카메라를 숨길 수 있어 디자인 차별화가 가능한 '언더 디스플레이'와 비활성화된 디스플레이가 차량 내 인테리어 소재인 나무나 카본처럼 보이도록 하는 '데코레이티브 필름' 등 디자인 차별화 신기술도 선보인다.
메인 부스에서는 지난해보다 성능을 더욱 향상한 '메타 테크놀로지' OLED TV 패널을 공개한다. 메타 테크놀로지는 OLED TV 패널 중 가장 밝은 화면을 구현하기 위해 유기물의 빛 방출을 극대화하는 '마이크로 렌즈 어레이(MLA)'와 휘도 강화 알고리즘을 결합하는 기술에 LG디스플레이가 붙인 이름이다.
OLED 최초로 480㎐ 초고주사율을 구현한 27인치 패널을 비롯해, 20인치대부터 40인치대까지 게이밍 OLED 풀라인업도 공개한다.
디자인 자유도가 높아 공간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투명 OLED는 전시장에 77인치, 55인치, 30인치 등 초대형과 중형까지 풀라인업을 활용해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리테일 매장용 콘셉트로 제시할 계획이다.
김영호 기자 lloydmi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