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스마트폰 직접통신(Direct to cell)은 지상의 스마트폰과 우주의 통신 위성이 직접 음성·데이터를 송수신하는 기술이다.
위성을 이동통신기지국 또는 중계기와 같이 활용해 위성에서 직접 롱텀에벌루션(LTE) 또는 5세대(5G) 이동통신 신호를 발사한다. 이용자는 스마트폰에 별도 장치를 설치할 필요 없이 곧바로 위성통신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상용화 선두주자는 스페이스엑스다. 스페이스엑스는 롱텀에벌루션(LTE) 기지국을 탑재한 스타링크 위성 6기를 2024년 1월 발사, 지상과 교신에 성공했다. 스타링크는 연내 문자메시지(SMS)를 상용화하고, 2025년부터 음성·데이터를 지원할 예정이다. 공통 LTE 표준을 사용하는 사물인터넷IoT 장치도 지원한다.
AST스페이스모바일도 위성기지국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AST스페이스모바일은 축구장 크기 안테나를 가진 '블루워커3' 위성 168기를 발사해 지구 90%를 커버하며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글로벌 장비제조사·통신사로 구성된 국제민간표준화기구(3GPP)는 위성에 이동통신 기지국을 탑재하기 위한 표준 제정에 본격 착수했다.
이동통신 공간을 지상에 한정하지 않고 위성통신을 포괄하는 '비지상통신(NTN)' 표준을 개발한다. NTN은 5G-어드밴스드 표준을 기지국과 스마트폰, 위성·지상 통신망 전반에 내재화하는 게 특징이다. 5G의 초고속·대용량 성능과 안정적인 이동성을 확보하도록 개발, 스마트폰에서 이용하는 위성통신 품질 향상을 추구한다.
박지성 기자 jis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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