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미국 올란도에서 열리는 세계최대 수의학 행사 'VMX2024'에 참가해 '엑스칼리버(X Caliber)' 미국 시장 공략을 목표로 미국 베톨로지사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엑스칼리버는 반려동물의 엑스레이(X-ray) 사진을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수의사의 질병 진단을 돕는 진단 보조 서비스로, 지난 2022년 9월 국내 최초로 상용화됐다.
베톨로지는 원격 영상 판독 서비스를 제공해온 회사로, 현재 미국 내 3000여 동물진료소에서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엑스칼리버를 통해 쌓은 반려동물 관련 데이터와 AI 기술력을, 베톨로지는 수의 분야에서 쌓은 노하우와 데이터를 상호 공유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함께 모색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양사의 데이터와 기술력을 결합해 진단 정확성을 높이고 진단 범위를 확대하는 등 기존의 AI기반 영상 진단 보조 솔루션의 수준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또, 양사의 역량을 결집해 수의 영역에서 AI 기반의 신규 솔루션을 개발하는 등 미국 시장과 글로벌 수의 시장 선도를 위한 협력에 나설 계획이다.
손인혁 SK텔레콤 부사장은 “이번 업무 협약을 계기로 SKT의 AI헬스케어 솔루션이 미국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글로벌 수의 시장의 AIX(AI전환)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