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지난 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3년 연속 최대 매출 신기록이다.
LG전자는 2023년 매출 84조2278억원, 영업이익 3조5491억원을 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전년대비 매출은 0.9% 늘었고, 영업이익은 0.1% 줄었다. 일회성으로 발생한 자산 등 처분이익 등 기저효과 영향으로 순이익은 38.2% 감소한 1조1506억원에 그쳤다.
생활가전(H&A)사업본부는 지난해 연매출 30조원 시대를 열었다. 매출 30조1395억원, 영업이익 2조78억원으로 LG전자 캐시카우 역할을 했다. 연간 영업이익률도 2022년 3.8%에서 2023년 6.6%대로 큰 폭 상승했다. 글로벌 경기 불황에도 프리미엄 시장 입지를 공고히 하는 동시에 소비 수요가 가장 높은 볼륨존 제품군을 확대하는 전략이 주효했다.
H&A사업본부가 캐시카우 역할을 했다면 전장(VS)사업본부는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 전장사업 10년만에 처음으로 연간 매출 10조원을 돌파, 10조1476억원을 기록했다. 주력 사업으로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LG전자는 올해 미래사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하는 데 박차를 가해 기존 사업의 한계 돌파에 집중해 4년 연속 최대 실적에 도전한다.
VS사업은 지난해 하반기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솔루션을 생산하는 멕시코 공장이 가동을 시작, 안정적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TV 사업은 우크라이나-러시아 갈등 여파로 유럽 등 주력시장 수요가 감소했지만 웹OS 플랫폼 생태계를 확장하며 수익화 콘텐츠·서비스 수익 저변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신설한 해외영업본부 주도로 성장 기회가 큰 신흥시장에서 추가 성장을 타진한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