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L이 자체제작 드라마들의 글로벌 리메이크와 함께 콘텐츠 제작은 물론 IP 유통사로서의 존재감을 확고히하고 있다.
30일 SLL에 따르면 최근 일본, 터키, 중동, 태국, 말레이시아 등 글로벌 현지제작사들은 SLL 자체제작 IP 리메이크 행보를 본격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우선 태국과 말레이시아는 각각 OTT 플랫폼 Viu(뷰)와 손잡고 '재벌집 막내아들', '힘쎈여자 도봉순'을 리메이크한다. 각각 편성 당시 화제성과 함께 글로벌 수상의 이력을 지닌 대표작들의 현지맞춤형 새 호흡은 작품 자체의 매력도를 좀 더 다각도로 폭넓게 접근하는 계기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Viu Korea (뷰 코리아) 손민정 대표는 “최고의 리메이크를 완성하기 위해 제작진 구성과 출연자 라인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원작과 마찬가지로 글로벌 흥행을 일궈내기 위해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또 터키에서는 제작사 MF YAPIM 주도로 '닥터 차정숙'과 '킹더랜드'의 리메이크를 진행한다. 7주연속 넷플릭스 비영어권 TV부문 톱10 기록을 지닌 '닥터 차정숙'의 공감메시지, 공개 직후 1주일간 글로벌 400만뷰 달성과 함께 화제를 모은 구원-천사랑 케미의 '킹더랜드' 등 각각의 메시지와 재미를 지닌 오리지널 IP들을 글로벌 입맛에 마젝 새롭게 소화하는 모습이 비쳐질 것으로 주목된다.
여기에 살인용의자로 지목된 앵커와 그녀의 변호인이 된 남편 사이의 미스터리 멜로 '미스티'(중동, 중동MBC), 괴물을 잡기 위한 고군분투 스릴러 '괴물' (일본) 등 또한 각각 중동과 일본 현지 제작과 함께, 한층 색다른 호흡의 웰메이드 콘텐츠로 탄생할 것으로 예고되 주목된다.
이민정 SLL 콘텐트사업본부 글로벌유통팀장은 “로맨스물 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르의 콘텐트 IP가 수출되고 있다는 것은 SLL이 제작한 콘텐트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는 증거”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IP 개발 및 사업 영역의 확장을 통해 K-콘텐트의 저변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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