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가 더허브·텐엑스 등 레이블 인수와 모회사 카카오와의 협력관계 등 기업 전반을 둘러싼 의혹들을 적극 해명하고 나섰다.
5일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측은 공식채널을 통해 최근 기업이슈 관련 해명내용을 담은 입장문을 공개했다.
해당 내용에는 지난해 11월부터 언론을 통해 제기되고 있는 더허브·텐엑스 등의 인수, 카카오 감사위원회의 조사, 매각설 등 의혹에 따른 실제 사항과 SM의 대응내용들을 담고 있다.
우선 SM은 KMR(Kreation Music Rights) 주도의 더허브·텐엑스 투자인수건은 “동종 레이블 비교에 따른 적절한 투자산정의 결과”라고 언급했다.
특히 이수만 전 총괄의 CTGA(Culture Technology Group Asia)를 대체하는 멀티레이블 기반이 될 KMR의 설립을 준비하는 단계에서부터 상당기간 각급 퍼블리싱, 레이블 투자인수를 검토해왔으며, 적절성 또한 심도깊게 판단했음을 강조해 눈길을 끈다.
이와 함께 SM은 “더 허브는 퍼블리싱 업체 평가에 적용되는 Market Approach에 의한 평가 방법(NPS:Net Publisher's Share, 매출에 작가분배금을 차감한 순매출에 Multiple을 곱하여 산정) 기준으로 3개년 추이를 토대로, SM의 연습생 출신이자 스트레이키즈의 멤버였던 김우진이 소속된 텐엑스는 아티스트로서의 성장성을 기초로 한 DCF(Discounted Cash Flow) 평가 방법을 통해 적정가의 투자인수비용을 투입했음”을 언급하고 있다.
또한 SM은 “최근 카카오 감사위원회의 자료제출 요청과 임원 PC 포렌식 요청에 대한 최대한의 협조와 함께, 카카오-카카오엔터와의 공동연대를 지속하고 있음”을 밝히며 관련 위기설을 일축했다.
SM은 “KMR은 지난 25년간 SM에 축적된 전세계 작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한 퍼블리싱회사다. 경쟁력 있는 아티스트의 육성 및 음악/콘텐츠 프로듀싱 능력을 바탕으로, 퍼블리싱을 통해 공급되는 좋은 음악과의 시너지를 추구함으로써 SM의 멀티 레이블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카카오의 SM 매각설에 대해서는 카카오의 2024년 1월 29일자 공시를 통해 사실이 아님이 공시됐다. 또한 카카오와 소통한 바에 따르면 카카오는 경영진 교체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SM은 “당사는 지금 이 순간에도 카카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과 함께 공동 성장을 추구하고 상호 시너지를 내기 위한 긴밀한 사업협력을 지속하고 있다”라며 “당사와 관련하여 제기된 여러가지 언론보도에 대해 근거 없는 억측과 소문이 확대 재생산되며, 기업 이미지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어 이를 바로잡고자 한다”라고 덧붙였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
-
박동선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