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최대 관광지 발리가 외국인 관광객에게 관광세를 받는다.
15일(현지시간) 주인도네시아 한국 대사관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발리주 정부는 전날부터 발리에 들어오는 외국인 여행객을 대상으로 15만루피아(약 1만2825원)의 발리 관광 기여금을 부과하기 시작했다.
관광 기여금은 발리를 여행하는 동안 1회만 내면 되며 출국 후 재입국할 경우 다시 내야 한다. 외국인이라도 외교관이나 관용여권 소유자, 항공 승무원, 장기 체류 비자 소유자(KITAS·KITAP), 골든 비자, 유학 비자 등의 소지자는 면제된다.
관광세는 공항 도착장에서 납부할 수 있으며 온라인 'Love Bali(러브 발리)' 사이트를 통한 전자 납부도 가능하다.
현지 언론은 발리섬 당국이 인기를 활용해 관광세를 받아 수입을 늘리고, 이를 섬의 풍광과 편의시설을 보호 확충하는 데 쓸 계획이라고 전했다.
발리 정부는 지난해 지역 문화와 환경 보호, 인프라 투자 등을 위해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관광 기여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
이원지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