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금해나가 실제를 방불케하는 중국어풍 한국어 대사를 향한 노력과 피드백들을 유쾌하게 이야기했다.
15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킬러들의 쇼핑몰'에서 열연한 배우 금해나와 만났다. '킬러들의 쇼핑몰'(극본 지호진, 이권/연출 이권, 노규엽)은 삼촌 진만이 남긴 위험한 유산으로 인해 수상한 킬러들의 표적이 된 조카 지안의 생존기를 다룬 액션 시리즈다.
금해나는 극 중 진만(이동욱 분)의 조력자이자, 지안(김혜준 분)을 지키는 킬러 민혜 역으로 분했다. 실제를 방불케 하는 중국어풍 한국어 대사와 함께, 폭력집단의 납치 피해자에서 진만을 돕는 조력자로서 성장하는 서사들 속 감정선을 자연스럽게 묘사해 많은 호평을 받았다.
또한 다양한 총기액션은 물론 맨손격투까지 다양한 톤의 고난이도 액션들을 소화해내는 강렬한 모습은 단순한 캐릭터 이상의 매력으로 대중에게 각인됐다.
금해나는 “언어 측면은 실제 자격증을 염두에 두고 중국어 공부를 하는 과정에서 포인트를 찾았다. 현지에서 오래 살았던 친구와 중국 원어민 친구들이 한국어를 했을 때의 음이나 입모양을 따라하면서 자연스레 가닥을 잡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금해나는 “언어라는 게 하나의 문화를 담고 있는 것이라 발연기 소리만 안들었으면 싶었다. 그런데 막상 공개되니 DM(직접 메시지)와 댓글 호평을 많이 받아 감사했다”라며 “특히 '한국말 잘하시는데, 계속 한국에서 활동했으면 한다'라는 댓글은 재밌으면서도 스스로 용기를 얻는 계기가 됐다”라고 말했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