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자회사 KMR, 본격활동 시작…'모노트리·더허브 등 CIC+글로벌 작가진' 구축

SM 자회사 KMR, 본격활동 시작…'모노트리·더허브 등 CIC+글로벌 작가진' 구축

SM엔터의 음악 퍼블리싱 자회사 크리에이션뮤직라이츠(Kreation Music Rights, 이하 KMR)가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16일 SM엔터테인먼트(대표 장철혁, 이하 SM)에 따르면 KMR은 지난해 9월 설립 이후 글로벌 창작가들과의 계약과 CIC(사내독립기업, company in company) 등 글로벌 음악 퍼블리싱 회사라는 타이틀에 걸맞는 시스템을 갖추는데 주력, 최근 관련상항들을 완료하면서 사업행보에 나섰다.

KMR이 영입한 창작가들은 현재까지 총 86인에 달한다. 소녀시대 '소원을 말해봐', 태민 'Want', NCT DREAM 'ISTJ' 등을 만든 Dsign Music(디자인 뮤직), 레드벨벳 'Psycho', NCT 127 '질주', 에스파 'Spicy' 등을 만든 Sunshine(선샤인) 등 세계적인 창작가팀이 지난해 12월 유럽법인 설립과 함께 계약을 맺음은 물론, 수년 간 SM 및 K-POP 대표 아티스트의 곡을 작업해온 창작가들을 잇따라 영입했다.

또한 총괄프로듀서 강타를 비롯한 국내 작곡가 20인으로 구성된 스매시히트, 황현·유지상(G-HIGH)·이주형 등 33인 구성의 히트곡 명가 모노트리, 엔믹스(NMIXX)의 'Sonar(Breaker)'를 만든 유병현을 제외한 20대 작곡가 13인 구성의 더허브 등 3개의 프로덕션팀을 CIC 형태로 두면서, 관련 역량확보 범위를 탄력적으로 넓힐 수 있는 근간 또한 만들었다.

KMR은 이같은 조직구성과 함께, SM 연습생 출신이자 스트레이키즈 멤버로 활동한 바 있는 김우진의 새로운 앨범과 함께 올해 2팀 이상의 아티스트를 선보이며 창작가 매니지먼트 사업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SM은 “올해는 한국, 유럽, 미국 등 글로벌 최상위 작가 영입이 주된 목표”라며 “KMR이 보유한 다수의 프로듀서와 우수한 제작 역량을 바탕으로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사업까지 진출해 SM 3.0 전략 중 '멀티 레이블' 전략을 KMR에서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