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러 소설이자 인기 영화 프랜차이즈 '해리포터'가 이르면 오는 2026년 드라마로 제작된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 등에 따르면, 데이비드 자슬라브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열린 4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을 통해 이같이 전했다.
TV 시리즈는 소설, 영화와 마찬가지로 총 7개 시즌으로 이뤄져 있으며,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맥스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영화의 마지막편(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부, 2011)이 개봉한 지 약 15년만에 나오는 이번 드라마는 자슬라브 CEO가 원작자 조앤 K 롤링을 직접 만나 설득한 끝에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안을 잘 아는 한 관계자는 당시 자슬라브 CEO가 '회사에 관한 당신의 야망은 무엇이냐'는 롤링의 질문에 “당신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하는 등 적극적인 구애를 펼친 끝에 TV 시리즈 제작 동의를 얻어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전했다.
자슬라브 CEO는 “몇 주 전, 케이시 블로이스(HBO 맥스 사장)와 채닝 던지(워너브러더스 회장)와 함께 런던에서 롤링과 그의 팀을 만났다”며 “이 프랜차이즈를 재점화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아직 드라마 출연진은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워너브러더스 측은 쇼러너가 확정된 이후 캐스팅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라면서도 영화와는 완전히 다른 캐스팅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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