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4] 화웨이, 5.5G 시대 선점 의지

화웨이 부스 전경
화웨이 부스 전경

MWC24에서 중국 네트워크기업 대표주자인 화웨이는 올해에도 최대 규모 전시관을 구성했다. ㅅ화웨이는 '지능형 세계를 진보시키다'를 주제로, 인공지능(AI)과 차세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한 5.5세대(5.5G) 이동통신 비전을 제시했다. 기존 패스트팔로어 전략에서 벗어나 스스로 비전을 제시하며 글로벌 기업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화웨이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진행된 MWC24 1관에 최대규모 전시관을 구성했다.

화웨이가 전시한 5.5G 자율주행 전기자동차
화웨이가 전시한 5.5G 자율주행 전기자동차

화웨이 전시관은 AI와 5.5G가 수놓았다. 자율주행자동차와 전기차, 지능형 네트워크 등 생성형AI가 접목된 다양한 솔루션이 관람객 눈길을 사로잡았다. 반 고흐의 미술 작품에 이용자의 얼굴을 자연스럽게 합성해 새로운 그림을 창작하는 작품 앞에는 많은 관람객이 모였다. 테슬라 모델S를 개조한 AI 전기자동차 전시에는 AI와 5.5G를 이용해 자율주행자동차 내에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 비전이 제시됐다.

네트워크 분야에서 화웨이는 '5G 비욘드 그로스 서밋(5G Beyond Growth Summit)'을 개최했다. 리 펑(Li Peng) 화웨이 기업 수석 부사장 겸 ICT 세일즈 및 서비스 부문 사장이 통신사의 5G 비즈니스 성공을 위한 방법과 5.5G를 통해 네트워크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MWC24 화웨이 부스에서 관람객이 고흐의 작품에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자신의 얼굴로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뤄 새로운 미술작품을 창작하는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MWC24 화웨이 부스에서 관람객이 고흐의 작품에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자신의 얼굴로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뤄 새로운 미술작품을 창작하는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리 사장은 “5.5G는 2024년에 본격적으로 상용화될 것이며, 5.5G와 AI, 클라우드가 융합되면서 통신사는 새로운 애플리케이션과 역량의 잠재력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리 사장은 세계 통신사가 5.5G가 가져온 기회를 잡기 위해 고품질 네트워킹과 다차원적 수익화, 신규 서비스, 생성형 AI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화웨이는 생성형AI 중요성을 강조했다. 화웨이 전시관에는 화웨이가 전시한 클라우드, 네트워크 등은 모두 AI를 탑재한 지능형 솔루션을 기반으로 했다. 온 디바이스AI보다는 네트워크와 결합된 생성형 AI를 통해 통신사와 공존을 모색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IDC에 따르면, 2024년 전 세계 AI 휴대폰 출하량은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의 15%에 달하는 1억 7000만 대에 이를 전망이다. 차세대 AI 휴대폰은 더 강력한 스토리지와 디스플레이, 이미징 역량을 갖출 것이며, 이를 통해 구동되는 AI 애플리케이션은 수 천억 기가바이트(GB)의 데이터를 생성해 통신사에게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리 사장은 “화웨이는 통신사와 함께 5G와 5.5G의 잠재력을 실현하고, 놀라운 신성장을 이끌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박지성 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