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대전환의 방향타를 잡을 '대한민국 IT구루(GURU)'가 온다.
대한민국 IT구루는 IT와 과학기술 분야의 멘토를 넘어 업계와 학계가 절실히 바라는 변혁의 큰 틀을 논의하고 제언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대한민국IT구루 선정위원회(위원장 오해석)는 오는 26일 킥오프 회의를 시작으로 대한민국IT구루 선정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선정위원회는 IT·과학기술 분야의 모델이 될 IT구루 선정을 위해 우리나라 최고 권위의 IT·과학기술분야 원로와 현직 단체장들로 구성됐다. 오해석 전 대통령 IT특별보좌관이 위원장을 맡고 김정회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부회장, 박재문 한국정보방송통신대연합 사무총장, 성상엽 벤처기업협회장, 조준희 한국소프트웨어협회장, 강병준 전자신문 대표이사(무순)가 선정위원으로 참여한다.
4차산업혁명, 디지털대전환에 이은 AI 대전환이 시작되면서 IT업계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사회 전반이 방향타를 제시해줄 IT구루의 존재를 필요로 한다.
이번에 위원회가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면서 IT구루 운영을 위한 대장정이 시작됐다. 위원회는 IT와 과학기술 분야에서 대표하는 20개 안팎의 단체들로부터 대한민국IT구루 후보 추천을 받을 예정이다. 올해 매 분기마다 2~3명의 구루를 선정하는 것을 목표로 매 분기 마지막 달 15일까지 이들 단체와 개인으로부터 후보 추천을 받는다. 첫 대한민국 IT구루 선정은 4월 초에 예정됐다.
대한민국 IT구루는 연내 10~20명 규모로 꾸려진다. 각계의 추천과 함께 이 선정위원회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정식 선정되기 때문에, 엄격한 과정에 걸맞는 예우와 명예를 선정 순간부터 부여받게 된다.
이렇게 선정된 첫 대한민국 IT구루는 4월부터 자체 회의체를 가동하면서 활동을 시작한다. 이후 매 분기말 선정된 대한민국 IT구루가 추가로 참여하며 활동의 범위를 넓힌다. 우선 이들은 현재의 그 자리에 오기까지 경험과 노하우를 우리나라 전 사회와 공유할 예정이다. 평생 일궈온 무형의 자산을 후배 기업인, 창업 희망자는 물론 학생들에게 전수하는 활동을 펼친다. 대한민국 IT구루는 기존의 멘토 이상의 지위를 갖는 만큼 우리사회가 가장 요구하는 AI 대전환기 방향타를 제시할 전망이다. 올해 12월에는 10~20인으로 꾸려진 대한민국 IT구루 결성 1차 원탁회의를 열고 2025년 활동 계획을 수립, 발표한다.
오해석 선정위원장은 “IT업계에 유익하면서 자긍심을 높혀주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보경 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