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코리아가 2분기 차세대 인공지능(AI) 가속기 'MI300' 시리즈를 국내 출시한다. 경쟁사 대비 높은 에너지 효율을 앞세워 AI 시장을 공략한다.
AMD코리아는 20일 행사를 열고 올해 2분기 파트너사를 통해 AI 가속기 'MI300X'와 'MI300A'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MI300X는 그래픽처리장치(GPU)로만 이뤄졌고, MI300A는 GPU와 중앙처리장치(CPU)를 결합한 형태다. 컴퓨팅 전용 아키텍처인 'CDNA 3세대'로 기반으로 설계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는 MI300X가 HBM3 192GB를, MI300A가 HBM3 128GB를 탑재했다. AMD코리아는 경쟁사 대비 HBM 탑재 용량이 더 크다고 강조했다.
특히 에너지효율을 최대 강점으로 꼽았다. 이재형 AMD코리아 커머셜 대표는 “AMD AI 가속기는 경쟁사 대비 에너지 효율이 압도적”이라며 “와트(W)당 성능을 측정하는 '그린 500'의 상위 10개 슈퍼컴퓨터 중 6개에 AMD 그래픽처리장치(GPU)가 적용됐다”고 강조했다.
세계 슈퍼컴퓨터 순위는 매년 6월 유럽에서 열리는 국제슈퍼컴퓨터학회(ISC)와 11월 미국에서 개최되는 슈퍼컴퓨팅 컨퍼런스(SC)를 통해 발표된다. 성능 기준의 '톱 500'뿐 아니라 와트당 컴퓨팅 성능을 측정하는 '그린 500'으로 나뉜다.
박진형 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