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더뉴식스(THE NEW SIX)가 약 9개월 만에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더뉴식스(최태훈, 우경준, 장현수, 천준혁, 은휘, 오성준)는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싱글 'FUEGO(푸에고)'의 발매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컴백 후 첫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이날 쇼케이스에서 가장 시선을 모은 부분은 역시 천준혁의 합류였다. 천준혁은 지난해 1월 갑작스러운 체력저하와 불안증세로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이에 천준혁은 "오랜기간 휴식기를 가졌는데, 멤버와 팬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오랜 공백을 채워줘서 고맙고 힘이 됐다. 휴식기동안 빨리 건강을 회복해서 여섯 명 완전체로 활동하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지냈던 것 같다. 그 덕에 이번 무대에서 더 폭발적인 모습 보여주려한다"라고 합류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은휘와 최태훈은 "준혁이가 잠시 활동을 같이 못했기 때문에 터놓고 이야기할 시간이 필요했다. '네가 최고의 퍼포먼스, 최고의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우리는 평소대로 하겠다'는 말을 했고 준혁이도 '완벽한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게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정말 말뿐만이 아니라 연습실에서 가장 오랫동안 연습을 했다. 그런 모습을 잘 봐주면 좋겠다"라며 "준혁이 의지가 강해서 완벽에 가깝게 컴백할 수 있었다"라고 천준혁의 복귀를 반겼다.
천준혁 역시 "'서로가 없으면 안되는 구나'를 많이 느꼈다. 나도 멤버가 없으면 안된다는 것을 많이 느꼈고, 멤버들에게도 '네가 없으면 안된다'고 하는 마음이 느꼈다. 그래서 돌아와서 피해가지 않도록, 부족하지 않게 몇 배는 더 열심히 연습했다"고 컴백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또한 천준혁은 이번 컴백에서 파격적인 붉은 헤어를 선보여 시선을 모으기도 했다.
천준혁은 "지금까지 계속 검은색 헤어로 활동했는데, 오랜만에 컴백한 것이다 보니 파격적이고 강렬한 이미지를 보여주고 싶었다. 주변 사람들도 이 의견에 동의를 해서 붉은 머리로 했다. 잘 어울릴 지는 반신반의였는데 너무 잘 어울려서 좋다. 만족도는 100%를 넘어 1000%다"라며 웃었다.
그렇게 여섯 멤버가 완성한 'FUEGO'는 스페인어로 불을 가리키는 단어로, 개인이 가진 부정적인 감정을 불태워버리고 끝없는 목표를 향해 길을 떠나고자 하는 더뉴식스의 포부를 재치있게 표현한 곡이다. 곡 전반에 깔린 808 베이스가 강한 중독성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기승전결이 뚜렷한 드라마틱한 전개로 듣는 재미를 더했다.
유수의 남자 아이돌의 곡 작업에 참여해 '남돌 명곡 메이커'라는 수식어를 얻은 페노메코가 더뉴식스의 데뷔 타이틀곡 ‘비켜’에 이어 이번 신보 ‘FUEGO’에도 힘을 보탰다.
더뉴식스 멤버들은 "이번 곡의 컴백 기대감은 최상이다. 사실 뮤직비디오 촬영까지 시간이 넉넉하지 않았는데, 그래서 더 집중하고 하루에 투자한 시간이 많았다. 모두가 힘을 쓴 덕분에 짧은 시간임에도 훌륭한 퍼포먼스를 완성할수 있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사실 빠르게 변하는 K팝 환경에서 9개월이란 공백기는 다소 긴 감도 있다. 하지만 더뉴식스는 불안해하지 않았다.
오성준은 "9개월이란 기간이 좀 길었는데, 우리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최상의 컨디션, 더 좋은 노래로 무대에 서려고 했다. 불안, 걱정을 떨쳐낸다는 이번 콘셉트에 맞게 더 성장한 모습,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태훈과 은휘도 "기다려준 분들에게 더 좋은 노래와 무대로 보답하겠다는 마음이었다. 데뷔초보다 많이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그런 성숙해진 강렬함을 지켜봐 주면 좋겠다"라며 "더뉴식스의 여섯 멤버가 모여 나오는 시너지는 최강이라 생각한다. 우리의 불타는 열정을 느낄 수 있을 거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이번 활동의 목표에 대해 더뉴식스는 "음악방송 1위, 좋은 차트 성적 이런 수치도 좋지만, 더뉴식스의 가장 큰 목표는 우리의 음악, 우리가 추구하는 음악이 대중분들에게 전해지고 공감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FUEGO'에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더뉴식스의 싱글 'FUEGO'는 20일 오후 6시 발매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최현정 기자 (laugardagr@etnews.com)